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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2일 토요일

자부(子婦) -15부-세명의 마누라 (완결)

2년 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성민이 화려하게 장식된 묵직한 현관문 옆의 초인종을 누르고 안에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성민이었다.

잠시 후...
"어머...당신이예요?...일찍..오셨네..."
환호성이라도 지르는 듯 반가운 음색이었다.

철컥!...
묵직한 현관문이 스르르 열렸고, 열려진 문 사이로 하늘 색 탱크 탑과 핫 팬츠를 아슬아슬하게 걸치고 있는 둘째 며느리 지영이 예쁜 미소를 머금고 서 있었다.
이윽고 들어서는 성민의 팔에 다정스럽게 팔짱을 끼워왔다.

"어머..오빠..일찍..왔네..."
샤워를 한 듯 마악 욕실문을 열고 나온 제수씨 정은이 예쁜 동체를 커다란 수건 한 장으로 감싼 채 활짝 미소지었다.

"음...그래...애..엄마는...?.."
"어머...이이..좀..봐...둘째..형님부터..찾는..거..."
지영이 눈을 하얗게 흘기며 성민을 흘겨봤다.

"그러니까...애를..낳아야..돼...동생..우리도..애..하나씩..낳을까?..."
"아무래도...그래야..할..거..같애요...정말..눈꼴..시려서..못..보겠어..."
정은의 말에 지영이 동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짐짓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허허허...이..사람들..참..."
성민이 너털웃음을 지으며 지영과 정은의 몸을 차례로 끌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한 표정으로 살포시 눈을 감은 채 성민의 품속에 얼굴을 묻는 두 여자였다.
타월에 가리워진 풍염한 정은의 엉덩이를 토닥거려준 성민이 안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돌이나 되었음직한 아이를 품에 안고 우유를 먹이고 있던 혜정이 퍼뜩 고개를 들어 성민을 바라봤다.

"아빠...일찍..들어왔네..."
아이를 낳느라 약간 몸이 불은 듯한 혜정의 얼굴에 반가움이 잔뜩 묻어나왔다.
"으응...어디..보자...우리...진영이...."
성민이 아이를 안으려는 듯 혜정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팔을 뻗자 혜정이 다급하게 도리질 친다.
"하지마요..지금..금방..잠들었단..말야...."
"허허...그래?...알았어...우리..둘째..마누라..닮아서..참..예쁘게..생겼단..말야..허허허..."
성민은 살포시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아이를 안아주는 대신 혜정의 어깨를 다정스럽게 껴안아주었다.

"그래..애들은..내일..몇시에..온대?..."
"글쎄요...지민씨는..점심..전에..온다고..하던데...대전..지훈씨는..잘..모르겠어요...지영이하고..통화하는..거..같던데...늦지는..않겠죠..뭐..."
"허허...이사람..아직도..지민씨야?..."
"호호...그래도...한때..남편이었잖아요...잘..고쳐지지가..않아...참..이번에..지민씨..조교수..됐대요..아빠가..격려..좀..해..줘요...."
"허허...그래?...거..잘됐군..."

내일은 혜정과 성민 사이에서 태어난 늦동이 딸 진영의 돌이었다.
성민의 비서였던 서은영과 남편 지민의 불륜 사실을 눈치 챈 혜정이 지민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혼에 응해 줬었다.
그 후 한달 쯤 후에 서울에 올라온 혜정은 한동안 성민이 얻어준 아파트에서 기거하다가 성민의 아내 영란이 성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시동생 성재와 살림을 차리면서 안주인으로 당당하게 입성했던 것이다.

남편 성재와 헤어진 정은도 성민의 배려에 못 이긴 척 성민의 집으로 들어와 방 하나를 차지했다.
그 후 서너 달 후...
일찌감치 지민과 헤어진 지영도 시아버지였던 성민의 품속으로 날아 들어왔다.
처음 한 동안은 어색함에 서로에 대해서 앵돌아져 있던 세 여자는 그 중 나이가 많은 정은의 중재로 어떤 자매보다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

그런 사실을 나중에야 안 두 아들은 펄펄 뛰며 성민에게 대들었지만 각각의 아내가 된 은영과 지숙의 설득으로 급격하게 화를 누그려뜨렸다.
어쩌면 자신들도 불륜으로 시작된 사랑의 완성에 더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삭힐 수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쨌든 그 일 이후 두 아들에게 늘상 냉랭하고 근엄하기만 했던 성민은 두 아들의 성공과 안락한 삶을 위해서 그토록 아껴오던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증여하기도 했고, 그런 성민의 유화 제스쳐에 두 아들도 기꺼운 마음으로 응해 왔던 터라 지금은 어느 부자보다도 끈끈한 정을 누리고 있던 터였다.


다음날 아침...
띠리리리~~~출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던 터라 마음놓고 아침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성민의 핸드폰이 요즘 유행하는 최신 가요의 멜로디를 토해냈다.
둘째 며느리였다가 막내 아내가 된 지영이 입력해준 멜로디였다.
무심코 핸드폰의 폴더를 열고 귀에 가져다 댄 성민이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흠칫 놀라 운전기사의 눈치를 살폈다.

"아버님...저예요...지숙이..."
대전에 사는 둘째 아들 지훈의 아내가 된 지숙이었다.너무도 사랑스러운 성민의 아내 지영의 사촌언니...

"으응...그래..."
아무래도 운전기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머뭇거리며 전화를 받는 성민이었다.
"호호호...옆에..누구..있어요?..."
"으응..."
"호호호...그래요?...나...아버님..빨리..보고..싶다아...아버님도..지숙이..보고..싶어요?..."
"으응..."
"치잇...무슨..대답이..그래?...혹시..나..하나두..안보고..싶은거..아냐?.."
"아냐...그럴 리가..."
옆자리에 누가 있음에도 오히려 짓궂어진 둘째 며느리 지숙이 놀려대듯 성민의 귀에 재잘거렸다.

"호호...나...아버님한테..듣구...싶은..말..있어.....해..줄꺼야?..."
"으응...말..해..봐라..."
"지숙아...사랑해...해봐..."
"그...그건...."

저절로 붉어지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성민의 귀에 깔깔거리는 둘째 며느리의 웃음소리가 흐드러지게 울려퍼졌다.
"호호호...바람둥이..우리..아버님도...이럴..때가..다..있네...아이..재밌어..."
"그래..오늘..몇시쯤에..올..거냐?.."
"왜?..나..보고..싶어서?..."
"으응...."
"일찍..갈께요...나두..아버님..너무..보고..싶거든...꼼짝..말고..기다려야..돼요..알았죠?..."
"그래...기다리마..."

통화를 마친 성민이 핸드폰의 폴더를 닫으며 어색한 듯 헛기침을 몇 번 토해내고는 이내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아침부터 세 여자가 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100평이 훨씬 넘는 빌라 안에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가득 고여있었고, 소파에 앉아 있는 성민의 무릎에는 강보에 싸인 아기가 달콤하게 잠들어 있었다.

"이봐...애..눕히고..뭐..좀..도와줄까?..."
주방을 향해 목을 길게 뺀 성민이 여자들에게 묻자 세 여자가 거의 동시에 성민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호호호...됐네요...당신은..애나..봐요...오히려..거추장스럽기만..하니까..."
셋째 마누라 지영이 말하자 나머지 두 여자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저희들끼리 뭐가 재밌는지 키득키득 웃으며 속닥거리기 시작했다.
보나마나 공동의 남편인 성민의 흉을 보는 것일 터였다.
그네들의 모습에 씁쓰레한 웃음을 띤 성민이 입맛을 쩌억 다시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세 여자의 입에서 까르르!..웃음이 터져나왔다.

초인종 소리...
예쁜 팬더 곰이 아로새겨져 있는 앞치마에 젖은 손을 문지르며 현관으로 다가간 큰 마느라 정은이 문을 열어주자마자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더니 둘째아들 지훈과 그의 아내 지숙이 거실로 들어섰다.

"아버님..안녕하세요?..."
굳이 화장을 하지 않아도 그 아름다움에 전혀 손상이 없는 둘째 며느리 지숙이 눈꼬리에 웃음을 그득 담은 채 공손하게 허리를 굽혔다.

"그래..어서..오거라..."
"언니..어서..와...일찍왔네..."
주방에 있던 지영이 사촌언니 지숙을 반갑게 맞아들였다.
"호호...셋째..어머님..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만난 사촌동생을 향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장난스럽게 인사하자 지영이 쑥스러운 듯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다.

"당신도...왔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남편이었던 지훈을 향해 어색하게 인사를 하는 지영...
"으응...그래..잘있었어?..."
역시 어색하게 인사를 한 지훈도 아버지인 성민의 눈치를 살피며 어쩔줄 몰라했다.

"호호호...아빠...지영이..동생이...아빠..아들보고...당신이래...아휴..재밌어..우리..아빠..질투하겠다..."
성민을 놀리는 듯한 혜정의 말이었다.
"허허...이..녀석..그런..걸..가지고..뭘..그렇게...쑥스러워하는..거냐...신경쓰지..말고...이리와..앉아라..."

성민의 말을 듣고서야 어색한 분위기가 누그러지며 지훈이 소파에 엉덩이를 깊숙히 묻었다.

"어머...아버님이...아가씨를..안고..있네..이리..주세요..제가..눕히고..올께요.."
"허허..괜찮다...내가..안고..갈테니까..안방에..자리..좀..봐..주렴..."
성민의 말에 지숙이 냉큼 몸을 돌려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내 따라가는 성민이었다.

널찍한 부부 침대 옆에 놓인 앙증맞은 아기 침대에 조심스럽게 아이를 눕힌 성민이 옆에 서 있던 지숙의 몸을 슬며시 끌어안았다.
성민의 포옹을 기다렸다는 듯 자연스럽게 시아버지의 품속으로 파고드는 지숙...풍염한 엉덩이에 와 닿은 시아버지의 손길이 자신의 엉덩이를 다소 거칠게 주무르는 것을 느끼며 달착지근한 숨결을 토해내는 지숙이었다.

"하아...아버님...보고..싶었어요..."
"후후...그래?...나도..너..보고..싶었다...느껴지지?..."
성민은 둘째 며느리 지숙의 모습을 보자마자부터 불끈 치솟을 아랫도리를 도톰한 며느리의 아랫배에 강하게 밀어부쳤다.
"어머...언제부터..이렇게..됐어?...딱딱해..."
지숙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시아버지의 육봉을 움켜쥐며 콧소리를 토해냈다.

"너..보자마자..."
"후후...미쳤나..봐...안되는..거..뻔히..알면서..."
"너도..젖었지?..."
"후후...몰라...."
"한번..확인해..볼까..."
"어멋..미쳤나..봐..정말..."

성민이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내려 치맛단을 끌어올리려하자 소스라치게 놀란 지숙이 앵돌아졌지만 집요하게 허벅지를 파고 드는 손길이었다.며느리의 찰진 허벅지 살이 성민을 애태웠다.

"가만히..좀..있어..봐..."
뜨거운 숨결과 함께 토해지는 나직한 시아버지의 음성에 굳은 듯 저항을 포기한 지숙이 성민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허벅지의 조임을 슬며시 풀었다.

적당히 벌려진 가랑이를 쓰다듬 듯 타고 오른 성민의 손길이 며느리의 사타구니를 두드리듯 노크하다가 팬티 아랫 자락을 살짝 젖히고 안으로 파고 들었다.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있는 부드러운 며느리의 음부는 어느 새인지 흠뻑 젖어 있었다.
"후후...너도...흥분..했구나..."
"아이...몰라...그만해요...이제..."
"후후..가만히..있어..봐...."

굵직한 손가락으로 며느리의 음부를 쭈욱 훑어주자 지숙의 몸이 흠칫 떨리더니 발꿈치를 번쩍 치켜들고 허벅지를 바짝 조여왔다.한동안 허벅지의 강한 조임에 꼼짝없이 갖혀 손가락 끝만을 까닥거리며 살짝 입 벌린 대음순 안의 속살을 자극했다.

"어멋...여기서..뭐하는..거야..당신..."
느닷없는 소리에 퍼뜩 놀란 성민이 얼른 지숙의 몸을 자신의 품에서 떼어내고 방 문쪽을 바라보았다.지영이 어느 새 방 안으로 들어서서 잘록한 허리에 두 손을 걸치고 눈을 잔뜩 흘기고 있었다.

"으응...아냐...아무것도..."
"지...지영아..."
성민과 지숙은 어찌할 바를 몰라 얼굴만 붉히고 있을 따름이었다.

"참..내...당신...우리..언니까지도..건드린..거야?..언제부터야?...솔직히..말해..."
다그치는 듯한 지영의 말에 성민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느릿하게 대답을 했다.

"으응...지난...봄에..대전..갔다가..."
머쓱한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적거리는 성민을 노려보던 지영이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참...내...으이구..이..바람둥이가..뭐가..좋다고..살..맞대고..사는...지..몰라...그래...어떻게..당신은...예쁜..여자만..보면...보는..족족..가만..놔두지를..안냐...정말..못..말릴..사람이야..당신은....마누라..셋을..두고도..모자라서..."
"허...험..."
"혹시..부산...큰며느리도..건드린거..아냐?...당신..비서였잖아...모르지..그때..이미..건드렸는지도...하긴..내가..당신..욕..할..입장은..아니지만..."

"미안해...지영아..."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듯 애처로운 표정의 지숙이 지영에게 다가가 동생의 손을 잡으며 사과를 했다.

"아무튼...당신...문제..생기지..않게..알아서..잘..해..."
"그...그래..알았어..."

지영이 짐짓 화난 듯 몸을 홱 돌려 방 밖으로 나가자 지숙이 성민에게 눈을 흘겨보이더니 밖으로 나갔다.
그녀들의 모습에 입맛을 쩌억 다신 성민이 머쓱한 표정으로 거실로 나오자 무슨 일인가 싶어 주방에 있던 두 여자가 성민에게로 의아한 눈길을 던졌다.


흥겨운 저녁시간이었다.
늦동이의 돌잔치는 어느 새 어른들만의 잔치로 변질되어 있었다.
큰아들 지민도 처음의 어색함과는 달리 흥겹게 아버지인 성민과 동생 지훈과 어울려 거나하게 취해갔다.지민의 옆에는 성민의 비서였던 은영이 분홍색 계통의 실내복을 입고 해사한 웃음을 머금으며 가끔 씩 시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며 즐거워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셋째 마누라 지영이 아무런 내색 없이 호들갑을 떨며 모르는 척 해 준다는 것이었다.
밤 열시 어림까지 계속된 술자리로 모두들 적당히 취해갔지만 혜정만은 아이 엄마다운 조심성 때문인지 술을 자제하는 듯 했다.

"자..이제..그만..마시고..자야지요..."
"에이...더..마시고..싶은데..그렇지...지훈아..."
혜정의 말에 성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지민은 자못 불만이라는 듯 볼멘 목소리로 말하며 동생의 동의를 구했다.
"형...그럼..우리..밖에...나가서..한잔..더할까?..."

지훈이 취기에 혀꼬부라진 소리로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지민이 성민에게 허락을 구했다.
"허허...그래...너무..많이..마시진..말거라..."
성민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몸을 일으킨 두 아들이 밖으로 나간 건 채 5분도 되지 않아서였다.

술 취한 두 남자가 빠져나가자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당신..먼저..씻어요...우린..설거지..좀..하고..자게..."
"으응...그럴까..."
지영의 말에 몸을 일으킨 성민이 안방에 달려 있는 욕실로 들어갔다.

고요한 정적이 온 집안을 감싸고 있었다.
성민은 조용히 몸을 일으켜 침대 맡에 놓여있던 자리끼 한 모금을 마시고는 어둠에 휩싸여있는 거실로 나와 소파에 몸을 묻었다.
담배 한 개피를 꺼내 입에 물고 깊숙이 빨아들였다가 하얀 연기를 내 뱉었다.

"어머...당신..여기서..뭐해요?..."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 지영이 성민을 바라보며 잠이 깨지 않았는지 눅눅한 목소리로 물었다.
"으응...그냥...잠이..안..와서..."
"당신...혹시....지숙이..언니..생각나서..그런..거..아냐?..."
"아..아냐...생사람..잡지..마..."
"피이...당신..얼굴에...써..있어요...시치미..떼지..말아...후후...지숙이..언니도..당신..기다리는..거..같던데..한번..가봐요...저..방이야..."
"....."
"호호호...하려면...너무..시끄럽게..하지..말고...조용히..해..줘..나..질투..나니까...알았지?..."
성민을 향해 혓바닥을 쏘옥 내민 지영이 몸을 돌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끈 성민이 소파에서 일어나 한동안 거실을 서성거리다가 이내 결심한 듯 둘째 며느리 지숙이 잠들어 있는 방문의 손잡이를 조심스럽게 오른쪽으로 돌렸다.
방문은 성민의 심정을 아는 듯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입을 벌렸다.

달빛으로 방안이 어슴푸레게나마 비쳐 보였다.
하얀 색 시트가 정갈하게 깔려진 더블 침대 위에 길게 누워 있는 지숙의 모습이 이내 성민의 눈에 띠었다.벽 쪽을 향해 돌아누운 자세로 오금을 바짝 당긴 채 잠들어서인지 도도록한 엉덩이가 더욱 탐스럽게 도드라져 있었다.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 소리와 함께 마치 장단을 맞추는 듯 고르게 내 뱉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지숙이 잠이라도 깰 새라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은 성민이 어느새 부풀어 올라 파자마 앞섶에 높다랗게 텐트를 치고 있는 불기둥을 움켜쥐고 몇 번 흔들어주고는 침대 옆으로 다가섰다.

육향일까...
아릿한 여자의 내음이 잠들어 있는 지숙에게서 물씬 풍겨나왔다.
그것은 숫컷의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는 내음이었다.

성민은 자신의 얼굴이 조금씩 달아오름을 느끼며 파자마의 고무줄을 잡아 아래로 끌어내리고, 런닝셔츠를 벗어던졌다.
무의식 중에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보자 자랑스러운 양물이 오늘따라 더욱 늠름하게 우뚝 서서 천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저절로 떠오르는 흐뭇한 미소를 흘려내며 얇은 이불을 젖히고 침대 위에 몸을 실었다.

푹신한 베개 아랫부분에 손을 밀어 넣어 팔베개를 해준 성민이 자신에게 등을 돌린 채 잠들어 있는 며느리의 허리를 잡고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뭉클!...
풍염한 엉덩이의 감촉이 하복부를 부드럽게 자극해 왔다.
터질 듯한 풍만함이었다.
허리를 감싸쥐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얇고 부드러운 질감의 슬립 자락을 끌어올려 맨살의 허벅지를 쓰다듬어 보았다.따뜻한 허벅지 살이 탱탱함과 부드러움을 듬뿍 선사하며 성민의 손아귀에서 신음했다.안마라도 하듯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을 넘나들며 부드럽게 때론 강하게 주무르자 며느리의 몸이 뒤척거렸다.

"아이...당신이야?...지금...몇..시야..."
잠이 깨지 않은 며느리가 웅얼거렸다.
눅눅하게 젖은 목소리...

"으응...열..두시..조금..넘었어..."
지숙의 목덜미에 턱을 묻은 성민이 나직하게 속삭이며 허벅지를 더듬던 손을 위로 당겨 깊숙한 곳을 덮어 눌렀다.
"어머...아버님?...하악..."
놀란 듯 뒤로 고개를 돌리려던 지숙은 사타구니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에 터져나오려던 놀람을 급히 삼켜버렸다.

"아...아버님..."
한껏 당황한 듯한 목소리였다.

성민은 불안해하는 며느리의 반응을 애써 무시한 채 강하게 발기한 양물을 풍염한 엉덩이에 비벼대며, 허벅지 깊숙이 밀고 들어간 손을 부지런히 놀려댔다.
며느리의 상체를 바짝 끌어당겨 팔베개를 해 주고 있는 손으로 노 브라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다가 오똑 솟아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간지러주었다.

"하아...아버님...그이..올..때..됐는데..."
불안한 중에도 찌릿한 쾌감이 몸 곳곳에서 불꽃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거의 세 달여 만에 느껴보는 시아버지의 손길이었다.
언제나 뜨거운 지숙의 몸에 섬뜩한 쾌감을 느끼게 해 주었던 시아버지의 손길...지숙은 설령 남편 지훈이 지금 당장 돌아온다 하더라도 시아버지의 손길을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지숙은 어깨 너머로 시아버지의 뒷통수를 움켜쥐고 강하게 앞으로 끌어당기며 엉덩이를 시아버지의 아랫도리로 강하게 밀착시켰다.
육모방망이처럼 거대한 시아버지의 그것이 자신의 엉덩이 계곡 속으로 파고 들어와 열기를 뿜어내고 있음에 차라리 감동에 가까운 흥분감이 밀려오고 있는 듯 했다.

허벅지에 들어가 있던 힘을 빼고 느슨하게 열어주자 기다렸다는 듯 시아버지의 손길이 팬티 자락을 헤치고 안으로 파고 들었다.

"하악...."
짜릿한 쾌감에 기쁨의 눈물을 한껏 쏟아내고 있는 조가비 입구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조심성 없는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무엇을 하려 함인지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멀어져 가는 시아버지의 손길에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성민은 며느리의 음부에서 빼낸 손으로 엉덩이를 더듬어 올라가다가 고무 밴드가 만져지자 손가락 마디에 걸고 아래로 끌어내렸다.살짝 엉덩이를 들어 도와주는 며느리였다.
정강이 어림까지 팬티를 끌어내린 성민이 자신의 엉덩이를 살짝 떼고 굳강한 양물을 움켜쥐고는 그 끝을 며느리의 음부에 가져다 대었다.

그제서야 시아버지의 의도를 눈치 챈 지숙이 엉덩이를 한껏 뒤로 밀어주었다.
애타하는 지숙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 지 안으로의 진입은 생각치도 않은 듯 두툼한 시아버지의 귀두가 계곡의 이곳저곳을 훑으며 오르내렸다.

찔걱찔걱...
시아버지의 귀두가 조가비 입구를 오르내릴 때마다 물기 젖은 소성이 조용한 방안에 울려퍼졌다.

"하아....아버님...그냥...해..줘...넣어..줘요...못..참겠어.."
지숙이 시아버지의 뒷통수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기며 엉덩이를 한껏 밀며 칭얼거리자 성민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듯 귀두를 질구에 잇대왔다.
언제나처럼 아릿한 통증이 질 구에서 느껴지자 어느새 거칠어진 호흡을 멈추고 다가올 쾌락을 준비하는 지숙이었다.

"들어간다...."
"으응...그래요..."
성민이 놓치기 싫은 듯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엉덩이를 슬며시 앞으로 밀었다.
며느리의 속살을 헤집으며 거침없이 파고 들어가는 불기둥...

"하악...."
지숙은 자신의 입을 황급히 틀어막으며 눈을 하얗게 치 떴다.
결코 적지 않은 남자 경험으로 느슨해져 있을 보지를 그득 채우며 밀고 들어오는 시아버지의 자지...
아릿한 통증을 수반한 채 안으로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시아버지의 좆대가리가 주는 짜릿한 쾌감에 호흡마저 멈춘 지숙이었다.

"으음...따뜻하구나..."
며느리의 보지 속 깊숙이 자신의 자지를 꽂아넣은 채 움직임을 멈춘 성민의 입에서 만족감 서린 음성이 흘러나왔다.

"아아...아버님...멋져...정말...멋져요..."
"좋으냐?.."
"으응....최고야...너무...황홀해요...아아...근사해...조금씩..움직여..봐요..."
지숙의 말에 성민의 허리가 앞뒤로 부드럽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하아...그래요...부드럽게...아아....그래...."

골목길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에 퍼뜩 놀란 지영이 얼른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커튼을 젖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까아만 어둠을 밝히며 다가온 승용차가 빌라 입구에서 속도를 줄이더니 지하 주차장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부랴부랴 침대에서 빠져 나온 지영이 옷걸이에 걸려 있는 나이트 가운을 잡아 자신의 몸에 걸치며 방문을 열었다.

거실로 나온 지영은 사촌언니 지숙의 방 쪽에서 들릴 듯 말 듯 아련한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숨을 멈추었다.숨넘어갈 듯한 신음성의 사이사이에 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전 남편 지훈에게 다시금 아내를 뺏긴 슬픔을 안겨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아버지임에랴...

"띵"
엘리베이터 멈추는 소리였다.
지영이 잽싸게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풀고 문을 살짝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어?...당신..여태..안..잔거야?.."
거나하게 취한 지민과 지훈이 현관문을 열고 자신들을 바라보는 지영의 모습에 퍼뜩 놀라는 모습이었다.
"네에...잠이..안와서요..."
"어떻게..알았어?...우리..오는..거..."
"차..소리가..나던데요..뭘..."
"하하...우리..셋째...어머니가..최고네요...이렇게..기다려..주시고..."
지민이 제수씨였다가 어느덧 새어머니가 된 지영에게 잔뜩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아유...많이..드셨나봐...빨리들..들어오세요..."
두 형제가 비칠거리는 몸짓으로 거실로 들어섰다.
"지민씨..빨리..들어가세요...은영씨가..많이..기다리는..거..같던데..."
"아...그래요?...그래야지요...그럼...잘..주무세요...지훈이..너도..빨리..들어가..자거라..."
"으응..알았어..형..."
갈짓자 걸음으로 자신의 방을 찾아 들어가는 지민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지훈의 팔을 다정스럽게 끌어당기는 지영이었다.

"어?...왜..이래?..."
"후후...얘기좀..하고..싶어서요..당신하고...내..방으로..잠깐..가서..얘기..좀..해요...괜찮죠?..."
"후후...그럴까?..."

"정말..오랜만이죠?..이렇게..둘이..얘기하는..거...."
"후후...그렇군...근데..당신...아버지하고..행복한...거...같아..."
침대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있는 두사람이었다.

"어머..그게..무슨..소리예요?..."
"예뻐졌어...나하고..살때보다..훨씬...섹시해지고..."
"먹고..싶을..정도로..?"
"으응..먹고..싶을..정도로..예뻐..."
"나뻐...새엄마를..먹고..싶다니...."

예쁘게 눈을 흘기는 지영...참으로 눈부신 아름다움이었다.
한 이불 속에서 살 부딪히며 살 때 느끼지 못했던 섹시함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모습....

"피이..당신도...행복해..보이는데..뭘...지숙언니가..잘..해줘요?..."
"으응...잘..해..줘..."
"아이..질투나...우리...지훈씨가..이렇게..멋진..남자인..걸..알았으면..헤어지지..않는..건데...후후..."
"후후...고마워..그렇게..생각해주니..."
"당신..정말..나...먹고..싶어?..."
"왜?...그렇다면..한번..하게..해..줄거야?..."
"으응...오랜만에..당신..보니까...흥분돼...아까..낮부터..계속...젖어..있었어..."
눅눅한 목소리로 말하는 지영을 바라보는 지훈의 눈길이 흡사 먹이를 앞둔 맹수의 그것처럼 번들거렸다.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지훈이 지영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강하게 안아갔다.
얇은 이불을 들추고 침대로 파고드는 성민에게서 풍겨나오는 낯선 살냄새에 혜정이 살포시 눈을 떴다.
"아빠...누구..방에서..오는..거예요?.."
"으응?...그게..무슨..소리야..."
"혹시..아빠...대전..지숙씨..건드린거..아냐?..."
가히 동물적이라 할 만한 혜정의 감각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 성민의 귀에 나직한 혜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짐승..같애..정말...우린..이해할..수..있지만...지민씨하고..지훈씨는..달라요..조
심해요...다신..두..아들한테...상처주지..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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