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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2일 토요일

자부(子婦) -11부- (사촌자매)

"으음...."
어젯밤의 무리로 죽은 듯 잠들어 있던 지훈은 자신의 아랫도리 일부에서 피어오르는 짜릿한 쾌감에 눈살을 찌푸리며 나직한 신음성을 토해냈다.

여자는 지훈의 성감대를 너무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귀두를 몇 번 깨물던 여자의 입이 지훈의 융기를 살포시 머금고 입술로 귀두 아래 옴폭 파인 곳을 물고 다소 거친 듯하게 빨아대고 있었다.
여자의 고개를 들썩거리는 바람에 흘러내린 머리칼이 지훈의 아랫배를 간지르고 있었다.

"허억.....허억...지숙아..."
여자의 입술이 지훈의 부랄을 머금자 찌릿한 쾌감에 진저리 친 지훈이 여자의 머리카락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거칠게 밀어 내렸다.
지훈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옆을 바라보자 옆구리 근처에 무릎을 꿇고 앉은 여자의 둥그스름한 여자의 엉덩이가 두둥실 떠올라 양옆으로 미묘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손을 쭈욱 뻗어 여자의 엉덩이에 올려놓자 매끈한 살의 감촉이 손바닥을 간지럽혀왔다.

"지숙아...엉덩이..이..쪽으로..돌려봐..내가...보지..빨아줄게...."
여자의 엉덩이에 올려진 지훈의 손에 힘이 가해졌으나 여자가 엉덩이를 한번 세차게 흔들자 이내 힘없이 툭 떨어졌다.
"하아...싫어...그냥...해..줘....나...아까부터...흥건해....."
고개를 들어 지훈의 얼굴을 쳐다보는 여자의 얼굴은 복사꽃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달뜬 듯한 눈길로 그윽하게 지훈을 바라보던 여자가 희미한 미소를 머금더니 지훈의 옆에 길게 누웠다.
"하아...해줘...지훈씨...미치겠어...."
"후후...넌...정말...색녀야...."

느긋하게 몸을 일으키는 지훈이 싱긋 웃으며 여자에게 말하자 여자가 불그스름한 눈을 하얗게 흘기며 지훈을 쳐다보았다.
"왜?...그래서..싫어?...."
계란형의 전형적인 미인형의 얼굴에 다소 두툼한 듯한 입술을 나풀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색정적으로 느껴지는 지훈이었다.
"아니...좋아....넌...우리..마누라와는..너무..달라...어떻게...사촌..자매가..그렇게..다를..수..있는지..."
"왜?...지영이는..어떤데....."
"후후...그냥...나하고는..잘..안..맞는..거..같아....성격도...그렇고...후후..우리..지숙이..얼마나..젖어..있는지..한번..볼까..."

가랑이를 한껏 벌리고 있는 지숙의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가져간 지훈이 손끝으로 더듬듯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흠뻑 묻어 나온 여자의 음액으로 온통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간 지훈이 막대 사탕 빨 듯이 맛있게 핥자 부끄러운 표정의 지숙이 아서라는 듯 얼른 지훈을 손을 잡아 입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싫어....더러워....그러지..마..."
"후후...맛있는..데..뭘...."
"아이...그러지..말고...해줘...자기..자지..먹고싶대...내..보지가...."
지훈이 눅눅하게 젖은 목소리로 칭얼거리는 지숙의 가랑이 사이로 무릎을 집어넣자 한껏 기대에 찬 눈빛으로 요염하게 양팔을 벌리는 지숙이었다.

여자의 배 위에 길게 엎드리자 커다란 지숙의 젖가슴이 지훈의 가슴에 짓뭉개져 원형의 모양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참으로 놀라운 탄력....
고무 풍선처럼 옆으로 삐져 나온 지숙의 젖가슴을 언뜻 본 지훈의 입가에 만족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어느새 부풀어올라 터질 듯 성내고 있던 지훈의 성기는 아내보다도 익숙한 여자의 구멍을 찾아 느른하게 젖어있는 속살을 헤치며 쭈욱 미끄러져 들어갔다.

"하아....좋아...이거야....아아...지훈씨...."
"허억...따뜻해...니..보지..구멍..너무..따뜻해...부드럽고...마치..엄마의..품..속같아....."
지훈은 쫄깃하게 자신의 몽둥이를 물어오는 부드러운 내밀한 속살의 감촉에 저도 모르게 나직한 신음성을 토해냈다.

정지숙...
대학을 마치고 군의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할 무렵 선배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 지영을만났다.
어차피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었던 그네들은 만난 지 두달인가 지났을 때 결혼 결심을 굳히고 서로의 부모에게 인사를 드렸었다.
그리 대단하다고는 할 수는 없었지만 고위 공무원으로 봉직하다 퇴직한 아버지의 영향 탓인지 제법 조신한 여자였던 지영의 화려한 미모에 홀딱 반해버린 지훈이었다.
지영도 못나지 않은 외모에 따스한 성품, 무엇보다도 장래가 보장되어 있는 안정된 직업을 가진 지훈에게 마음을 열어주었다.
밋밋하나마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그네들은 지훈이 작년 봄 군에서 제대 하자마자 약혼식을 올렸고, 약혼식장에서 뜻하지 않게 지숙을 만났던 것이다.
하마터면 억!하는 비명 소리를 낼 뻔 할 정도로 깜짝 놀란 지훈이었다.

지영과의 만남을 계속하면서도 여전히 지훈의 뇌리에 아련하게 남아 있던 여자...
정지숙...
동갑내기..
지훈과 같은 대학 간호학과에 다니고 있었다.
대학교 2학년의 5월...
지금은 성의 상품화라는 명분 하에 폐지되었을 터이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5월의 여왕을 뽑는 축제가 일반화되어 있었고, 그 축제에서 정지숙이란 여자는 누구보다 출중한 미모로 당당하게 여왕이란 거창한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165정도의 키...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키였지만 크지 않은 신장이 그녀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퇴색시킬 수는 없었다.
단발머리가 무척이나 잘 어울렸던 지숙...
지숙에게 남 모를 연모를 품었던 지훈은 그녀의 집이 자신의 집 근처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었다.

시청 9급 공무원으로 평생을 보내고 계신 아버지 덕분에 살림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지숙은 의대에 다니며 성공된 미래가 보장된 지훈을 거부할 생각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만난 그네들은 학교 안에서 늘 붙어 다녀 다른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커플로 성장했다.
빈 강의실을 찾아들어 서로에게 안타까운 눈길을 보내며 서로의 몸을 더듬던 순간들...
아직은 어렸기에 조심스럽게 서로의 몸을 탐색했지만 결정적인 행위에는 이르지 못했던 그들이었다.

그 해의 가을 지훈이 1주일간의 전방 입소를 하기 전날 남산에서 만난 그네들은 후암동의 맥주 집을 찾았었고, 술을 거의 못 하던 지숙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급하게 술을들이켰다.
이윽고...추욱 늘어진 지숙을 부축한 채 지훈이 찾아간 곳은 곰팡이 냄새 풀풀 피어나는 싸구려 여인숙 방이었다.
그날 밤..
지훈과 지숙은 서로의 순결을 나눠가졌다.
밤새도록 끙끙거리며 서로의 몸을 확인한 그네들이었다.

지숙은 참으로 뜨거운 여자였다.
온 몸이 성감대인 듯 지훈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야릇한 신음성을 토해내던 여자였다.
결혼한 부부가 그럴 수 있을까...
지훈이 아버지 성민에게 받는 풍족한 용돈은 거의 대부분 여관비로 스러졌다.
언제 만나도 신선함을 주는 듯한 지숙에게 흠뻑 빠져 생활하던 지훈이었다.

애틋한 사랑을 간직한 채 대학을 졸업하고 지훈이 본과에 들어갔을 때 지숙은 취직을해야 했었다.
그게 끝이었다.
몇 번이나 지숙의 집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귀가를 맞이한 지훈의 애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지숙은 언제나 싸늘한 표정으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잊혀진 여자 지숙이었다.
첫사랑의 애절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지훈은 아내의 친척이란 지위를 가진 채 처가 식구들이 될 사람들의 중간 어림에서 화등잔 만하게 커진 눈으로 지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영이....사촌..언니...정지숙입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쑥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다소곳하게 인사를 하는 지숙의 모습을 본 지훈은 알 수 없는 흥분감이 밀려옴을 느끼고 무척 당황했었다.

"우리..사촌...언니...예쁘지?..."
"응?...누구...."
"치잇..시치미..떼기는...자기가...언니..쳐다보는..거..다..알고..있는데..뭘..그래...."
"아아...그...지숙인가..하는..여자?..."
"어쭈....그..봐...모르는..척..하면서..이름까지..아는 거...하여간..남자들은...예쁜..여자만..보면....."
무관심한 척 하는 지훈에게 지영은 그의 마음을 알았음인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 크지 않은 개인 병원에 취직한 지숙은 그 탁월한 미모 덕분인지 나이 지긋한 병원 원장과 관계를 맺고 말았다.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도 예쁜 지숙에게 홀딱 반한 원장 아들의 집요한 요구에 결혼에까지 이르렀고, 언젠가부터 시치미를 뚝 뗀 채 시아버지로서의 자상함을 보이던 원장은 젊고 예쁜 며느리를 그냥 놔두기 아쉬웠던지 생각 날 때마다 지숙을 불러내곤 했다.

남편에게 들켜버릴 때까지 시아버지와의 불륜은 어쩔 수 없이 계속됐고, 남편이 그 사실을 알자마자 그네들은 헤어져야 했다.
어쩔 수 없는 부자간인 듯 위자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쫓기듯 이혼한 지숙은 지훈이 지영과 약혼할 무렵부터 친정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 자그마한 셋방을 얻어 궁색한 살림을 하고 있었다.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던 지훈은 불같은 아버지를 겨우 설득해 첫사랑 지숙에게 조그만 아파트 독채를 얻어줬고, 어쩔 수 없이 생활비를 보태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완강하게 지훈의 도움을 거절하던 지숙은 완곡한 지훈의 설득에 못이기는 척 도움을 받아들였다.

"이러니까...꼭..내가..지훈씨..첩..같다...."
세 번째 인가 생활비를 건네주는 지훈에게 자조 섞인 한숨을 토해내며 말하는 지숙의손을 잡아 버린 지훈이 그런 그를 비난하는 듯한 눈초리를 보고 어렵사리 용기를 냈다.
"나...너...한번도..잊은..적..없어...지금도..니..몸이...생각..나..."
당황한 듯하던 지숙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어머....그 말..정말이야?...."
그녀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이내 사라진 표정은 분명히 기쁨이었다.
"지훈씨...난..버림..받은..여자야...그래도..내가..필요하다면...가져...그것으로..
지훈씨가..내게..준..고마움과..상쇄될..수..있다면...난...정말..기쁜..마음으로..받아들일..수..있어...."

끝난 듯 했던 그네들의 사랑은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아내 지영의 눈을 피해 옛 기억을 되살리며 지숙과 틈만 나면 어우러졌던 지훈이었기
에 아내 지영에게 정신을 쏟을 여를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전에 병원을 개업한다는 말을 아내에게 비쳤을 때 아내는 조심스럽게 지훈의 눈치를 살피며 홀로 살아가는 사촌 언니의 취직 걱정을 했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했던가...
아내의 말을 들은 지훈은 몇 일 고민하는 척 하다가 지영에게 생색을 내며 지숙의 자리를 마련했다.

아내 지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게 애틋한 미소를 보내곤 했던 그들이었다.
병원 직원들이 퇴근한 시간이면 개업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그네들은 장소에 구애됨 없이 뜨거운 시간을 가졌다.
언제 안아도 좋은 여자였다.
잠시 동안의 헤어짐과 그로 인한 그리움이 지숙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증폭시켰는지도...아내 지영에게는 그런 애련한 감정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지훈이었다.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소원해지고, 다툼이 잦아지고...잦아지는 말다툼 끝에 아내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다.아내가 집을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주는 공허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촌 처형 지숙이 있었기에....
지훈의 말에 머뭇거리던 지숙은 억지로 끌다시피 하는 지훈에 이끌려 사촌 여동생의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첫날의 어색함과는 달리 너무도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그네들은 누가 봐도 부부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지나치게 다정하다는 것이 좀 이상하달까....

"하아...자기야.....하다..말고..무슨..생각해...미치겠어...좀..움직여..줘..."
밤새도록 자라난 수염으로 옆얼굴이 따가운 듯 했지만 그마저도 포근한 느낌인 지숙이었다.
아무 움직임 없이 자신의 몸 위에 길게 엎드려 있는 지훈의 성기를 머금은 옥문을 꾸욱 꾹 조여주며 가볍게 앙탈을 부리자 그제서야 생각에서 깨어난 듯 퍼뜩 고개를 든지훈이 멋쩍은 미소를 머금더니 지숙의 이마에 입술을 대 왔다.
"후후...이건..사랑한단..의미래....그리고...이건...."

도장을 찍듯 단아한 지숙의 이마에 입술을 꾹 누른 지훈이 더듬듯 아래로 내려오며 눈두덩으로 입술을 가져오자 지숙은 살포시 눈을 감아버렸다.
여지없이 닿아오는 입술의 감촉이 무척 감미로웠다.
입술을 뗀 지훈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며 지숙이 앵두 빛으로 반들거리는 입술을 나풀거렸다.

"이건...무슨...의민데...?"
"소중하다는...의미..."

인형처럼 아름다운 지숙의 얼굴이 봄날 얼음 풀리듯 활짝 펴지며 입가에 볼우물이 움푹 패였다.
마늘 쪽 같은 콧날에 실주름이 생기며 한쪽 눈을 찡긋거린 지숙이 지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고 자못 격렬하게 비벼댔다.

"호호...이건..무슨..의민지..알아?..."
"응?...글쎄...모르겠는데...."
어리둥절한 표정의 지훈이었다.
"귀...좀..대봐....얘기해..줄게...."

말 잘 듣는 아이처럼 아래에 깔린 지숙의 입가에 귀를 가져다 댄 지훈은 사랑스러운 연인 지숙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듣고 전신에 소름이 돋는 듯한 강한 전율을 느꼈다.
"그건...자기야...나...씹..하고..싶어요...자기..좆대가리로..내...보지..구멍을..사
정없이...쑤셔..주세요....하는..의미야....후후...."

차마 뱉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는 듯 고개를 움찔거리는 지숙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아련하게 젖은 눈망울로 마주 응시해 오는 지숙이 오늘따라 더욱 예쁘고, 요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후...그래?...한번..더..말해..봐..."
"하앙...싫어...챙피해..."
"후후...그..말..들으니까..엄청..흥분되는데?....너도..그래?..."
말없이 고개만 몇 번 끄덕거린 지숙이 쑥스러운 듯 눈을 감아버렸다.

"박아..줄까?..."
"으응....어서..."
열정적으로 고개를 주억거리며 지훈의 어깨를 끌어안아 오는 지숙이었다.
지훈이 엉덩이를 들어올리자 지숙의 쫀득한 질 벽의 부드러운 감촉을 음미하고 있던 불기둥이 떨어짐을 아쉬워하듯 묘한 소리를 냈다.
찔거덕...
물기 젖은 소성이 아랫도리에서 들려오자 지훈이 묘한 웃음을 머금고 지숙의 얼굴을바라보았다.
"후후...엄청...젖었는데?....너..혹시..오줌..싼..거..아냐?..."
"하아....미쳤나..봐....자기..땜에..그런..거야....아아..그러지..말고...빨리..넣어..줘...."

지훈의 여유로움에 애가 타는 듯 스스로 엉덩이를 들어올려 귀두만 살짝 들이밀고 있는 기둥을 훑듯 빨아들였다.
찌걱....
여지없이 피어오르는 야릇한 소성....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듯한 자지에 와 닿는 아리한 쾌감에 점점 정신이 아득해 지는 느낌이 든 지훈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강하게 허리를 아래로 퉁겼다.
"하악......"
철썩거리는 살 부딪힘 소리와 거의 동시에 지숙의 입에서 외마디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하아...좋아...너무...뿌듯해....차오르는..느낌이야...좀더..빠르게..해..줘요...아..아....자기야...."

지훈의 콧잔등에 달콤한 입 냄새를 풍기며 지숙이 너무나도 자연스런 동작으로 요분질을 시작했다.
잘록한 허리는 아래위로 꿈틀거리며 지훈의 박음질에 맞춰 위를 향해 강하게 퉁겨 올랐고, 살과 살이 부딪힐 때마다 잇닿아진 부분에선 격렬한 소리가 새어 내왔다.

"허억....좋아....깊숙히..들어가는...느낌이야....허리..좀...돌려..봐..."
"하아...이렇게?...."
다소 단조롭게 아래위로 들썩거리던 지숙의 엉덩이가 원을 그리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허억...그래...그렇게...으음....."
"좋아?...하악...자기야....좋아?..."
"흐으....그래...너무...좋아....넌...정말...색..골이야...좆..대가리가..빨려..들어가는...거..같아...."
"하아...나두...좋아...자기야...자기...자지가...내...보지..속을...휘..젖는..거..같아....아아....너무..행복해.....흐응....."

천장을 향해 곧추 선 지숙의 두 무릎이 활짝 펼쳐지더니 두 다리가 땀이 배어나오기 시작한 지훈의 엉덩이를 휘감았다.
의식적인 듯 지숙이 허벅지에 힘을 가해 다리를 오므리자 질 벽이 꽉 조여지면서 지훈의 자지를 깨물 듯 압박해 왔다.
"허억....."
아련하게 밀려오는 사정감을 애써 눌러 참으며 움직임을 멈추자 용서할 수 없다는 듯 엉덩이를 교묘하게 일렁거리는 지숙이었다.

"하아...자기야....싸고..싶으면...싸....나도...돼....아아...자기..좆대가리...너무..근사해...아아.....지숙인..너무..행복해...하앙...."
"허억....지숙아...니..입에다...싸고..싶어....그래도..돼?..."
"으응....좋아....그래...입에다..싸..줘....자기..좆..물..먹고..싶어...."

작살 맞은 물고기 같이 퍼덕거리는 지숙의 몸놀림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진 지훈이 맹수의 울부짖음인 듯한 소리를 내며 갇혀 있던 자지 기둥을 뽑고 몸을 일으켜 지숙의 입에 가져다 댔다.
어느 새 입을 활짝 벌린 지숙이 음액에 흠뻑 젖어 끈적거리는 자지 밑동을 움켜쥐고 대가리를 머금고 부드럽게 핥아주며 손바닥으로 기둥을 훑자 지훈이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더니 지숙의 뒷머리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허억...나와....."
기둥의 끄트머리를 물고 있던 지숙의 입안으로 사정없이 쏘아져 들어가는 지훈의 정액은 그 흥분감 만큼이나 양이 많았다.

이윽고 사정을 마친 지훈이 지숙의 입에서 대가리를 떼어냈다.
발그레하게 물들은 얼굴로 지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입안에 고인 지훈의 정액을 꿀꺽 삼키는 지숙의 입술에 희끄무레한 몇 방울의 정액이 묻어 있었다.
"하아...맛있어...자기...정액은..언제..먹어도..맛있어...."
지훈이 칭찬 받을 준비가 다 되어 있다는 듯 자못 자랑스러워하는 지숙의 몸을 꼬옥 끌어안고 자리에 눕자 지숙이 자연스럽게 지훈의 가슴에 옆얼굴을 묻어왔다.

"하아...자기야...좋았어?..."
"으응...넌..."
"나두....자기하고..난..정말..잘..맞는..거..같애...후후...."
잔뜩 퇴화되어 형체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지훈의 젖꼭지가 지숙의 손가락 장단에 맞춰 딱딱하게 굳어졌다.

"호호...얘..좀..봐...발딱...섰어....흥분..했나..봐..."
청아한 목소리로 밝게 웃은 지숙이 지훈의 아랫배를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다 어느새 말랑말랑해진 자지를 움켜쥐었다.
"작아졌네....그렇게..날..못살게..굴더니..."
혼잣말인 듯 중얼거린 지숙이 지훈의 품안에 얼굴을 묻고 움직임을 멈췄다.

"지숙아...."
"응?..."
"나...지영이하고..이혼..해야겠어...."
"그게..무슨..소리야?..."
놀란 듯 퍼뜩 고개를 든 지숙이 지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나..때문에..그러는..거..싫어....지영이는..내..동생이잖아...."
"그게...아니고...지영이는...나하고..안..맞아...성격도..그렇고....그래서..그러는...거야...봐...집..나가서...연락도..없잖아..."

"모르겠어...아무리..동생이지만...부부..사이의..일이니까..내가..뭐라고..할..수..있겠어.....다만..나..때문이라면...싫어...그러는..거...."
"지영이도..분명히..그걸..원하고..있을..거야...."
"몰라...현명한..사람들..이니까..알아서..하겠지....내..앞가림도..제대로..못하는..내가..무슨..말을..할..수..있겠어....."
우울한 얘기에 어느새 안색이 굳어진 지숙이 지훈의 옆에 누워 눈을 감아버렸다.

"이혼..하면...나하고..살아..줄..거지?..."
"몰라....모르겠어..어떻게..해야..할지....난..자기를...사랑하지만...처형이기도..하잖아...지영이한테..아무래도..몹쓸..짓을..하는..거..같아서..."
"그게..아냐...우린..원래..이랬어..지영이를..만나기...전부터...원래..우리..자리로...돌아온..거야......."
"후우...그럴까....."
어두운 목소리의 지숙이 나지막한 한숨을 토해냈다.

"아빠...나...아빠..없으면..못..살..거..같애....며칠..더..있다가..가면..안돼요?..."
어두운 안색으로 안방 옷장에 걸려있던 성민의 옷을 꺼내 주며 혜정이 말하자 움직임을 멈추고 따사로운 표정으로 며느리를 바라보고 있던 성민이 가녀린 며느리의 어깨를 슬며시 끌어안아 주었다.

품안에 쏘옥 들어온 며느리의 어깨를 몇 차례 두드려주자 고개를 뗀 혜정이 고개를 살며시 떨구었다.
"허허...뭘...그러니...며칠..있다가..니가..서울로..오면..될걸....친정에..며칠..다녀온다고..하면...될..것을..."
"어머...정말...그래야..겠다....호호호...내가..왜..그...생각을..못했지..."
어린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큰며느리의 모습에서 어릴 적 좋아했던 옆집 아이의 모습을 떠올린 성민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누나...먹고..싶더라도...조금만...참아라...이..누나가...며칠..있다..올라가서...맘껏...먹게..해줄께....후후후..."
바지를 입는 성민의 손을 제지한 혜정이 발 밑에 무릎을 꿇은 채 팬티 앞자락에 구릉을 형성하고 있는 살덩이를 살포시 움켜쥐고 몇 번 쓰다듬어 주었다.
"허허...이..녀석...."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쾌감의 흔적에 적잖이 당황스러워진 성민이 실소를 터뜨렸다.

"호호...이..녀석...이..누나가..그렇게...좋아?...하지만...지금은..안돼...밖에..질투..많은...작은..누나가..지키고..있거든...그러니까...조금만...참아...알았지?..."
느릿하지만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단해져 가는 시아버지의 양물에 기분이 좋아진듯 혜정이 입술을 팬티 위로 가져가 살짝 깨물어주었다.
"호호...됐지?....이제...그만...."
시아버지의 바지를 입히고 지퍼를 올려준 혜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성민에게 배시시 웃어주었다.

"형님....또...했어요?...."
성민을 앞세우고 거실로 나가던 혜정은 짓궂은 표정을 지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지영의 모습에 움찔 걸음을 멈췄다.
"어머...뭘?..."
"호호...너무..오래...걸리잖아요....그래서...혹시..아버님하고...형님하고...또..그러고..있는..줄...알고..방해될까봐...아무..말도..못하고..있었단..말이예요..."
"참...내...기가..막혀서...."
지영의 말에 기가 막힌 듯 풀썩 웃은 혜정이 그런 동서에게 반격이라도 하듯 놀려댔다.
"호호...동선...좋겠네...아버님..하고..같이..가서...혹시..둘이서..어디로..새는..거..아냐?....내가..이따가..전화로....확인..해야겠다...."
"어머...형님...어떻게...아셨어요?...혹시..아버님이...말한..거..아녜요?..."
"응?...뭘?..."
느닷없이 화살이 날아오자 당황스러워진 성민이 어물쩡거리며 말을 더듬었다.
"아이....우리..둘이...오붓하게...놀러가기로...했잖아요...."
입가에 상큼한 미소를 머금은 둘째 며느리가 성민은 향해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아무래도 순진한 큰며느리에 비해 앙큼한 구석이 훨씬 많은 둘째 며느리였다.
"으응....그거....으윽..."
귀엽기만 한 둘째의 응석에 고개를 끄덕거리던 성민은 자신의 허리를 꼬집는 큰며느리의  손길에 과장된 비명을 터뜨렸다.
"나빴어...정말.....꺅"
시아버지를 향해 눈을 하얗게 흘기던 혜정은 성민의 몸이 커진다고 생각된 순간 자신의 몸이 강한 힘에 끌려 시아버지의 품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놀람에 찬 비명을 질렀다.

"미쳤어....동서..보는데...."
시아버지의 가슴을 두드리며 책망하듯 성민을 쳐다보던 혜정은 두툼한 입술이 다가오자 온몸의 힘이 쭈욱 빠지며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렸다.
입술을 가르며 강하게 밀려드는 시아버지의 혓바닥을 반갑게 맞아들이고 그에 대한 보답인 듯 부드럽게 빨아주었다.

"빨리...올라와야된다...."
입술을 뗀 성민이 나직하게 속삭이자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리는 혜정이었다.
"으응....최대한...빨리..올라갈께...아빠....사랑해...."

"으휴...못..봐주겠다...정말...빨리..살림을...차려..주든지..해야지...."
그윽한 표정으로 이별을 아쉬워하던 혜정과 성민은 둘째 며느리의 투정을 듣고서야 정신이 든 듯 쑥스러운 표정으로 서로에게서 몸을 떼어냈다.

"이제...가도..되죠?...."
"으응...그래..."
혜정이 보라는 듯 냉큼 성민의 옆으로 다가선 지영이 자신의 팔을 시아버지의 팔 사이에 꼬옥 끼웠다.

"운전..조심해요...."
"그래...이제...들어가..봐라...."
"괜찮아요...어서...가기나..하세요...."
성민은 정감 어린 큰며느리의 눈길을 뒤로한 채 능숙하게 차를 몰아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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