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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망각의사슬-5부

태우는 온통 흐트러진 머리결로 얼굴을 덮은체 허벅지를 옆으로 한껏 벌린체아직까지 자신의 입을 막은체 눈을 감고있는 주영을 내려다보자 그때 주영이 감았던 시선을 살며시 뜨며 태우와 시선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태우는 그런 주영의 뇌살적인 자태에 숨을 한번 들이킨뒤 자신의 자지를 잡아 세우며 다리를 벌리고 쇼파에 누워있는 주영의 다리 사이로 무릎을 꿇었고 그런 태우의 모습을 바라보던 주영은 다시 눈을 감은체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양 허벅지에 힘을 주었다.

" 아악.. 읍... "

마침내 태우의 자지가 주영의 보지속으로 빨여 들어가자 주영이 고개를 젖히며 순간 자신의 입에서 떨어졌던 손을 황급히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며 터져나온 신음을 막았다
.
" 으..으..읍.. "
" 으윽... 헉.. 윽.. "
" 아으으읍...으으읍.. "

태우는 쇼파에 파묻힌 주영의 허리를 양손으로 쥔체 허리를 연신 놀려댔고 주영은 이제 모든것을 인정한듯 태우의 허리 운동에 맞춰 자신의 엉덩이를 조금씩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아... 아흑.. 흐흑.... "
" 헉.. 헉... "
" 으윽..윽.. 으윽.. "
" 푸욱.. 푸욱.. 푹... 퍽.. "
" 으으으음.. 윽.... "
태우가 짖굿게도 주영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잡아 쇼파 등받이 위에 고정 시켜버리자 주영은 터져 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기위해 이를 문체로 엉덩이를 들썩 거렸고 잠시후 태우가 손을 놓아주자 주영은 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지 않은체 다른 한손과 더불어 태우의 허리를 잡으며 자신의 엉덩이를 드는 순간 밀려드는 태우의 허리를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당기기 시작하고 있었다
" 아음.. 태우씨.. 으윽... "
" 헉.. 헉... "
" 아윽.. 윽... "
" 철퍽.. 쑤걱.. 쑥.. 철퍽... "
주영은 이제 다리마저 허공에 든체 자신의 보지로 밀려드는 재훈의 자지를 한껏 받아들이고 있었다.

태우는 한참을 주영을 쇼파에 우그러트린체 주영의 보지를 공략하다 주영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영을 그대로 일으켜 세운뒤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고 주영은 자세가 바뀌자 이젠 자신 스스로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태우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로 삼켜가고 있었다.
" 털썩...푸욱.. 털석... 푹.. 푹.... "
" 으윽... 주영씨... "
" 아흠.. 음.... 하흑... "
" 푸욱.. 퍽... 퍽... "
" 으윽... 주영씨... "
" 하흑.. 헉.. 흐읏... 헉... "
" 주영씨.. 나... 더 이상은.... "
" 흐흑... 태우씨... 하흑.. "
" 이러다... 안에다 그냥 싸겠어요.. 윽... "
" 하흣... 흑.. 허흑... "
태우는 자신의 말에 주영이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엉덩이만을 들썩이자 주영을 끌어 안으며 주영의 보짓속에 자신의 정액을 내뱉기 시작했다.
" 으윽.. 주영씨.. 나..지금... "
" 흑.. 태우씨.. "
주영은 순간 자신의 보지속으로 무언가가 주체할수 없이 쏟아지자 몸을 뒤로 젖히며 태우의 이름을 외쳤다.

" 하..하... "
" 헉.. 헉... "

절정이 두사람의 몸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두 사람은 아직 자지와 보지를 결합한체 떨어지지 않았다. 태우는 거실 바닥을 짚고 몸을 약간 뒤로 젖힌체 숨을 고르고 있었고 주영은 쇼파에 등을 기댄체 태우의 다리에 걸터앉아 있는 자세 그대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렇게 숨을 고르던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 교차하자 말없는 침묵이 서로를 오갔고 태우가 그런 침묵이 어색한듯 손을 뻗어 주영을 끌어안자 주영 역시 태우의 품안으로 안기며 팔을 태우의 목에 두르며 태우를 끌어 안았다.
마치 이제는 어쩔수없이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거너버린 서로를 위로하듯...

" 언제부터였니... "
건너편에 앉아 주영을 노려보고만 있던 수진이 입을 열었다.
" ..... "
" 언제부터였어... "
주영이 말이없자 수진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일년... "
" 일년이라구.... "

수진은 자신이 잠들던 침대위에서 뒹군 두사람의 관계가 결코 짧지 않았으리란 생각을 했지만 주영으로부터 태우와의 관계가 일년이나 지속됐음을 듣자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 일년전....언제였어.. . "
수진은 다시 주영에게 물었다.
" 수진아.... "
" 말해.. 언제였어... 어떻게 시작된거야... "
" 수진아.. 미안해..정말.. "
" 그런 소리 들으러 온거 아니야... "
" 수진아... "
" 사실대로 말해줘.. 나 널 욕하거나 더러운 여자 취급하지 않아... "
" ..... "
" 어차피 사람의 감정이란 자신이 가고싶은데로 흐르게 마련이니까.. "
" 수진아... "
" 말해줘.. 사실대로... "
" ..... "
" 어차피 너와나 오늘로써 마지막이야... 친구로써도.. 그 어떤것으로도.. "
" ..... "
" 마지막으로 네가 나에게 진정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사실대로 말해줘.. 일년전 언제였어... 나 출장 갔을때니... 그때 태우씨가 너한테 접근한거니... 그런거야.. "
" 너.. 과장 진급하던 날..... "
" 뭐.... "
" 그날.. 처음으로.. "
수진은 믿을수가 없었다. 자신이 출장을 갈때도 아닌 자신이 과장을 진급한 날이란게 믿어지지 않았다.
" 내가 과장 진급한 날이라면.. 그럼 내가 잠든 사이 우리집에서 그랬단거니.... "
" 흐흑.. 미안해 수진아... 그날 나도 술에 취해있어서.. 어쩔수가.. "
수진은 기가 막혔다. 어떻게 자신의 남편과 자신의 친구가 자신이 잠들어 있는 집에서 몸을 섞을수가 있단 말인가... 수진은 입술을 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더우기 자신이 진급을 그토록 기뻐하던 그날 두 사람은 자신 몰래 몸을 섞었다는게 수진은 믿어지지 않았다.

" 촤아악... "
수진은 물컵을 들어 주영의 얼굴을 향해 물을 쏟았다.
" 나쁜년.... "
" 흐흑... "
수진은 물을 뒤집어 쓴체 흐느끼는 주영을 향해 욕을 내뱉었다.
"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니... 술에 취했다고.. 술에 취해서 어쩔수 없이 내가 잠들어 있는 내 집에서 내 남편과 살을 섞었다고... "
" 흐흑.. 수진아 미안해.... "
" 나쁜년.. 그러고도 모자라 일년 동안 내 남편과 계속 살을 섞어.. "
" 흐흑... "
" 내 눈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 꼴도 보기 싫으니까... "
수진이 자리를 박차며 일어나 핸드백을 들고 자리를 뜨자 주영은 탁자위에 얼굴을 묻으며 흐느꼈다.
" 미안해.. 수진아.. 미안해.... "

진석은 운전대를 잡았던 손 하나를 움직여 창문을 연뒤 담배를 입에 물었다.
" 후우.... "
진석은 담배 한모금을 길게 들이 마신뒤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말없이 사라졌던 수진을 생각했다. 분명 수진에게 무슨일이 있는게 분명했다. 대학 시절부터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진석이 보아온 수진은 완벽에 가까우리만큼 모든일에 책임있게 행동했다. 그런 수진이 지금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진석은 답답한 마음에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깊게 들이 마시며 대학 입학시 처음으로 수진과 인사를 나누던 그때를 생각했다.

" 너.. 우리과 신입생 맞지... "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진석에게 긴 생머리를 한 여학생 하나가 싱글거리며 말을 건냈다. 진석은 그런 여학생을 찬찬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대학에 들어와 등교한지 이틀밖에 되지않아 아직 신입생 얼굴을 모두 기억하지 못했지만 진석은 언제나 눈에띄게 환하게 웃으며 어제 있었던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수진의 얼굴을 쉽사리 기억해냈다.

" 어.. 그래... 근데.. 왜... "
" 야.. 내가 잡아먹냐.. 왜 말을 더듬어.. "
" ..... "
" 미안한데.. 오락하다 보니까.. 가지고 있던 삼천원을 다 써버렸거든.. 그래서 그런데 나 차비 좀 빌려주라... "
진석은 오락을 하느라 차비를 다 써버렸다는 수진의 말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픽하며 웃어 버렸다.
" 너.. 왜 웃어... "
" 아냐... 알았어.. 빌려줄께... "
진석은 아직도 입가에 웃음을 참지 못한듯 미소를 지으며 지갑에서 천원자리 두장을 꺼내 수진에게 건냈다.
" 땡큐... 내일 꼭 갚을께... "
" 알았어... "
" 아냐.. 아냐.. 친구 사이에 이천원을 갚기는 모하고.. 내가 내일 점심살께.. 됐지..
. "
" 자기 맘대로구나... "
" 왜.. 싫어.. "
" 아냐.. 니 맘대로해라.. "
그렇게 말을 나누던 진석이 저 앞에서 다가오는 버스중 자신이 타고갈 버스번호가 보이자 수진에게 인사를 했다.
" 나 갈께.. 버스가 왔어.. "
" 그래.. 내일보자.. "
" 그래.. "
수진과 인사를 나눈 진석이 자신이 타고갈 버스가 미리 정차한 버스 몇대뒤에 서버리자 버스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버스를 향해 몇발자욱을 내딛는 순간 조금전 인사를 나눈 수진이 진석의 앞을 지나 뛰어가며 손을 흔드는것이였다.
" 나도 버스왔어.. 갈께... "
수진이 그러면서 자신이 타고갈 버스에 오르는것이 보이자 진석은 다시 한번 웃음을 지으며 수진이 막오른 버스에 자신도 올랐다.
" 어.. 모야... 너도 이 버스타고 다녀.. "
" 응... "
" 와.. 우연이다.. 그럼 우리뒤에 가서 앉자... "
수진이 이미 앉았던 좌석에서 몸을 일으키며 뒷자리로 향하자 진석도 수진의 뒤를 따라 몸을 옮겼다.
" 넌 어디서 내려.. "
수진이 자리에 앉자마자 물었다.
" **동 사거리.... "
" 어.. 나도 거기 내리는데.. "
" 그래... "
" 와... 잘됐다.. 앞으로 학교갈때 심심하지 않겠다.. "
" ..... "
" 너 앞으로 학교 갈때마다 만나서 같이가게... "
" 무슨 고등학생이냐.. 학교갈때 마다 만나서가게.. "
" 너.. 나 맘에 안드냐... "
" 무슨 소리야... "
" 나 이쁜것 같지 않냐구.. "
" 뭐라구... "
" 나 같이 이쁜 여자가 같이 등교 해주겠다는데 고맙다고 여기지는 못할망정.. 뭐..고등학생... "
" 으하하... "
수진의 어이없는 말에 진석이 박장대소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 어.. 웃어.. 너 이천원 받을 생각하지마.. 기분 나빠서 안준다... "
" 후후.. 맘대로해라... "

진석은 짧아진 담배를 재덜이에 비벼끄며 수진을 처음만난 그날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수진과의 우정은 이천원과 더불어 버스 안에서 벌였던 설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진석의 마음에서 수진이 여자로 느껴지며 서먹했던 관계를 무사히 넘기며 정말이지 남자 친구 부럽지않은 친구 사이를 이어온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진석의 노력에 의하여 다져온 우정이였다.

지금도 수진을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뛰는 진석이 애써 그 감정을 참아내지 못했다면 수진은
정말이지 가차없이 절교를 선언한체 남남으로 갈라섰을 것이다. 그만큼 수진은 모든것에 끊고 맺음이 분명한 여자였던 것이다. 그런 수진이 결혼을 하겠다고 진석에게 고백했을때 진석은 과연 이 한수진이란 여자를 휘어잡은 남자가 누구일까 궁금했었고 수진의 남편은 진석도 고개를 끄덕일만큼 외모나 능력에 있어서 출중했고 그런 수진의 남편을 진석은 질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었다.

" 삐리리리... 비리리리... "
생각에 잠겨 운전을 하던 진석이 핸드폰이 울리자 핸즈프리 단추를 눌렀다.
" 네.. 박 진석 입니다... "
" 야.. 박진석.. 나다.. 한수진.. "
술에 취한듯한 수진의 목소리가 차안에 울렸다.
" 야.. 한수진 지금 어디야... "
" 여기.. 술집이다... "
" 뭐.. 너 취했구나.. "
" 그래.. 나 취했다... "
" 어디냐.. 거기 혼자 있는거냐... "
" 진석아.... "
갑자기 수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자 진석은 순간 긴장했다.
" 그래.. 말해.. "
" 너.. 지금 좀 올래... "
" 어딘데... "
" 꼭 와라.. 진석아... 나 지금 괴롭거든.. 진석아.. "
" 어디야.. 갈테니까.. 어딘지 설명해봐... "

수진과의 전화가 끝나자 진석은 급하게 차를 돌려 수진이 있는곳으로 차를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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