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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주인여자의 이중생활 4부 -완

승태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아닌가. 만일 내가 주인여자의 말대로 했다가 나중에 곤욕을 치르지는 않을까. 그녀의 아까 그 남자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나는 살아남지 못할 텐데.....

승태의 망설임은 오히려 주인여자의 욕정을 자극한 것 같았다. 그녀는 승태의 손을 힘주어 쥐고 아예 잠옷의 끝단을 치켜올리고는 그 안으로 끌어 넣었다. 살결의 탄력이 손끝에 느껴지면서 승태는 자신의 걱정이 하나의 기우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없던 용기가 생겼다. 질질 끈다는 것 역시 엄청나게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이상, 나중에 문제가 생길 리는 없을 것 같았다. 그보다는 설령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 체념했다.

그렇게 그리던 주인여자의 몸이 아닌가. 예정되어 있던 일은 아니라 해도 어쩌면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오리라고 막연한 그리움을 쌓아왔던 게 사실 아닌가. 그는 한숨을 내뱉고 그녀의 손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감각으로 느낀 그녀의 유방은 에덴동산의 사악한 뱀의 혀처럼 뜨거우면서도 빠져 나올 수 없는 마력마저 풍기고 있었다. 그 힘에 눌려 승태는 자신도 모르게 풍만한 유방을 한껏 움켜쥐었다. 조금 크게 느껴지긴 했으나 정작 그의 손아귀에서 포로가 되자 한 없이 작아지며 가냘픈 떨림마저 전해졌다.

주인여자는 눈을 감고 정감어린 포근함에 빠져 있는 듯, 승태의 손길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승태의 용기에 더욱 불을 지피는 결과가 되었다. 그는 멋적게 늘어져 있던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남은 한쪽 유방마저 와락 움켜쥐었다.

순간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주인여자는 승태의 바지지퍼를 난폭하게 밑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허겁지겁 그녀의 손을 승태의 팬티 안으로 밀어 넣었다. 가냘픈 그녀의 손은 이미 손바닥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웠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기도 했지만 승태는 무방비 상태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손길이 머문 그곳에는 아직 단 한번도 여자의 몸 속에 들어가 보지 못한 그의 물건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것은 정말 빳빳했으며 푸른 힘줄들이 터질 듯 여기저기 요동치고 있었다.

이미 요부로 변한 주인여자는 승태의 물건을 살며시 쥐어보며 짧은 신음을 토했다. 승태 역시 가쁜 호흡을 토해내며 아까 그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의 잠옷 아래로 손을 넣었다. 그것은 반사적인 행동이었으나 욕망의 이끌림이 분명했다. 한 조각 천 같은 팬티가 손가락 끝에 걸리는 것을 감촉으로 느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랐다. 본능에 따라 손을 집어넣기는 했지만 그 다음 행동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그런 승태의 저돌적인 행동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주인여자는 그의 손을 빼고 승태 앞에 무릎을 꿇고는 그와 동시에 그녀의 따뜻한 입술로 승태의 물건을 살짝 품었다.

승태는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자신의 모든 것이 새까맣게 타버리는 것만 같았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희열이 그의 몸을 파고 들었다.

한참을 애무하던 여자는 살짝 드러누웠다. 그리고 무언의 눈빛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승태는 직감적으로 그 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그녀가 두 다리를 한껏 벌리자, 아까 숨어서 얼핏 보았던 그 꽃잎들이 더욱 선명하게 승태의 두 눈에 들어왔다.

꽃잎은 반쯤 벌어져 있었고 그 사이에서는 이미 촉촉한 물기가 맑은 이슬처럼 맺혀있었다. 승태는 그 이슬로 자신의 입을 가져갔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혀를 내밀어 살짝 대 보았다. 너무 뜨거웠다, 상상 이상으로.....

주인여자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허리를 꿈틀거렸고 그로 인해 그녀의 은밀한 곳은 승태의 입에 더욱 밀착되었다. 승태는 두 손을 위로 들어올려 그녀의 유방을 꽉 쥐며 더욱 강하게 그녀의 거기를 빨고 핥았다.

그녀의 눈은 흰자위만 드러나고 벌어진 입에서는 쾌락이 불붙기 시작한 신음이 연이어 흐른다. 음탕하게 엉덩이를 돌리던 그녀는, 결코 승태가 신비하게 여기고 청순함으로 둘러쌓인, 사랑하고픈 욕망을 일깨워주었던 그런 주인여자가 아니었다. 단지 타오르는 관능에 몸을 떨며 씹질을 갈망하는 요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승태에게는 그녀가 어떤 존재이든 이미 관심 밖의 일이었다. 승태 역시 한 여자의 파트너가 되어 침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승태는 주인여자의 구멍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몸위로 올라가서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러자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움직이면서 바로 승태의 물건을 잡고는 자신의 촉촉한 꽃잎으로 가져갔다.

"자, 이제 넣어봐.....할 수 있겠지?"

승태의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녀가 이끄는 꽃잎 속으로 귀두가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다. 따뜻함이 느껴지면서 깊이, 더욱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아앙....좋아."

그녀가 탄성을 내지른다. 승태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겹겹이 에워싼 그녀의 꽃잎들이 한장 한장씩 꽉 죄어오면서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승태는 처음으로 여자의 깊은 곳에 자신을 담그고 허리를 움직여 본다. 그녀는 몇번의 꿈틀거림 이후, 승태의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빡빡하게 조였다.

"아..... 학생..."

그녀의 이마에는 어느 새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하며 사지를 부르르 떨고 있었다. 승태는 그런 주인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자신의 모습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구리를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자신이 이렇게 색기(色氣)짙은 여자의 입에서 비음을 토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은 스스로가 생각해도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 나도 이제는 어떤 여자든 자신있게 상대할 수 있어. 아니 여자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지레 겁먹거나 주눅이 들 필요는 없었던 거야.마음만 먹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단 말야.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승태의 밑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신호를 보내자 어느새 그것을 알아차린 주인여자가 몸을 돌료 승태의 위로 올라온 자세를 만들더니, 승태의 물건을 빼고는 승태의 다리사이로 들어가서 아래로 아래로 입술을 내렸다. 쾌락에 빠져 있던 승태는 아무것도 모른채 신음만 내지르고 있었고.....

터지기 직전인 승태의 물건을 붙잡고 목젖 너머까지 삼킨 주인야자는 승태의 불알을 만지며 항문도 함께 쓰다듬었고, 승태는 마지막 참았던 쾌락의 끈을 놓았다.

이제 주인여자의 남자는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직감적으로 느낀 승태의 생각으로도 이미 그 남자는 물 건너 갔으니까.....
역시 그랬다.

"학생, 아니 자기.....내일부터 이 방으로 짐 옮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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