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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3일 토요일

나를 걸레라 부르지 말아요-3편-

"다녀왔습니다."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내 방으로 들어왔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누워 조금 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를 생각했다. 난 이제 처녀가 아니다.

첫경험을 했다.

결혼할 때 아직도 처녀를 찾는 우리 나라 남자들에게 난 이제 값이 떨어진 셈이다.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고 있다. 거실에 있는 가족들이 티비를 보다 제각각 방으로 들어갔나보다. 이젠 집안이 조용하다. 난 욕실로 들어가 대강 세수만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샤워는 좀 전에 했으니까^^)

라디오를 켜니 잔잔한 음악과 가끔 들리는 디제이의 멘트가 오늘따라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조금 전 박대리와 했던 행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다시 흥분이 된다. 아직도 아래는 쓰라리지만 젖꼭지가 오똑해지고 물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라디오 타이머를 맞춰놓고 가슴을 주무르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다. 다음날 출근을 했는데.... 박대리 얼굴을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 나조차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내 온몸 구석구석을 다 본 사람.... 뿐만 아니라 온갖 부끄러운 행동을 다 했던 사람이다. 나는 그를 대하기가 어색해서 가만히 있었더니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날 대해준다.

내 마음을 아는 것 같았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벌써 퇴근시간이 되었다. 감사 끝난 뒤라서 조금은 한가해서 요즘은 정시퇴근을 할 수가 있다. 난 같은 사무실 사람들 눈치가 보여 매일 박대리의 차를 탈수가 없어서 버스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가 나에게로 왔다.

"타...바래다 줄게"
"사람들이 보잖아요..."
"보면 어때...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
".................."

난 망설이다 그의 차에 올라탔다. 우리 회사는 사내 연애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아서 사귀는 사람들은 모두 비밀리에 사귄다. 가끔 소문이 돌기도 하지만 그냥 묻혀져 버리곤 했었다. 난 혹시나 박대리와의 일이 소문날까봐 조심스러웠다.

"대리님..."

그가 날 째려본다.

"아참...오빠...."
"왜?"
"저기...우리 회사에 소문나면 안돼잖아요...."
"웅...그렇지 뭐...조심하면 별일이야 있겠어?"
"그래도...혹시 몰르잖아요...매일 같이 차타는 건 좀 그런데."
"그럼 그쪽 방향에 사는 사람 하나 더 골라서 카풀할까??"
"네??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셋이 타고 다니면 의심도 안받을테구... 당장 내일 사내 게시판에 카풀 광고를 붙이기로 했다. 차안에서 서로 가족 이야기도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했더니 벌써 집이 다가온다. 그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관심도 없었는데.... 나도 여자지만 여자의 마음이란 참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어젯밤 일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집 가까이 가니 그가 날 들여보내기가 아쉽단다. 그래서 우린 또 공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했다.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져 갈 무렵...우린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난 저녁을 먹고 방에 틀어박혀서 그에게 줄 편지를 쓰고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학 천마리..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주고싶었던 선물이다. 아직 그와의 관계가 사랑인지는 모르지만 그러기를 바라면서 난 학을 접었다.

똑똑~~~

"네"
"정화야, 전화받아라~"
"누군데여??"
"회사 박대리라던데?? 먼 일 있다더라!!"
"알았어요, 엄마"

난 그가 왜 전화를 했을까하고 궁금해 하며 전화를 받았다.

"네, 정화예요....무슨 일로.....?"
"어, 우리 정화 보고싶어서 그랬지...엄마한테는 감사서류가 하나 빠졌다고 말해."
"네..."
"그거 찾는다고 하고 잠깐 나오면 안돼? 보고싶다...."
"대리님, 일단 제 2캐비닛 찾아보시구요, 없으면 다시 전화해 주실래요? 제가 다시 가서라도 찾을께요."
"정화 나올래?? 지금?? 오빠가 데릴러 갈게^^"
"네, 그럼 찾아보고 다시 전화 주세요, 기다릴께요...."
"그래, 조금 있다 출발하면서 전화할게."
"네, 전화기다리겠습니다."

우습다. 이런 통화를 할 줄이야.... 내 말만 들으면 회사에 있는 서류 찾는 줄 알거다.

"왜, 무슨 일 있다니??"
"네, 감사실에 들어갔어야 할 서류가 한가지 빠졌대요..."
"그래서!! 어떡하냐?? 너 혹시 무슨 지장있는 거 아냐?"
"아니에요, 지금이라도 갖다 넣으면 돼요...."

난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약간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 왠지 그와의 관계를 말하면 안될 거 같은...그저 그런 생각이 든다.

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나 외에는 받을 사람도 없건만 재빨리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나야~~~"
"네, 대리님...찾으셨어요??"
"지금 찾으러 가는 길이다^^"
"네...제가 열쇠 가지구 있어요...그럼 지금 나갈께요...."
"아냐...집에 있어...집 앞으로 데릴러 갈께...회사일로 데리러 가니까 당당하게!!"
"네...그럼 좀 있다 뵐께요..."

난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회사일인 양 전화를 받았다. 그리곤 서둘러 다시 외출할 준비를 하고 그를 기다린다. 엄마에겐 회사에서 서류를 못 찾아서 다시 나가봐야 한다고 미리 이야기해 놓았다. 잠시 후 난 준비를 하고 대문 밖에 나가 그를 기다렸다. 그가 도착하고 우린 회사쪽으로 방향을 잡는 척 했다가 교외로 빠졌다. 한적한 호숫가에 차를 대놓고 둘이서 차안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별 이야긴 아니었지만 그에 대해 더 잘 알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 오늘에서야 나는 그가 3남매의 막내이며 부모님이 나이가 꽤 많으시단 사실... 조카가 3명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야기 도중 흐르는 잔잔한 음악들은 나를 그와 함께 있는 분위기에 젖어들게 만들었고 그는 그런 나를 바라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이마에서 시작된 키스...

내 얼굴 어느 한 곳도 그의 입술이 비켜지나간 곳이 없는 것 같았다. 세게 잡으면 깨질세라...나를 소중히 다뤄줬다. 서로의 입술이 부딪히고 불꽃이 튀긴다. 난 어제 그가 가르쳐 준 것처럼 그의 혀를 따라다녔다. 내 혀에 그의 입술이 닿고 그의 이와 잇몸, 혀가 잇따라 닿았다.

그의 손은 이제 내 티셔츠 속으로 들어가 가슴을 만지고 있다. 그의 손길에 꽂꽂해진 나의 젖꼭지... 한참을 키스하며 애무하다가...그가 날 더 자세히 보고, 만지고 싶다며 뒷자석으로 옮기자고 한다. 난 의아해 하며 그를 따라 차 뒷자석으로 갔다. 그는 뒷자석 한쪽 차 문에 기대앉아서 한쪽 창에 기댔다. 그리곤 나를 자기 다리사이에 앉혔다. 내 엉덩이 부분에 단단해진 그의 페니스가 와 닿는게 느껴졌다.

아...이게 말로만 듣던 카섹스....란 느낌이 퍼뜩 들었다. 난 누가 보면 어쩌나 하고 창밖을 내다 봤다. 한적한 호숫가라서 주변엔 차도 없고 컴컴해서 차안이 보일 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제서야 난 약간 안심을 하고 그에게 기댔다. 그가 내 티셔츠를 올리고 한손으로는 가슴을 만지면서 다른 한손을 내 스커트 속에 넣었다. 난 그를 만나러 나오기 직전에 뒷물을 하고 나왔다. 혹시나 해서...

회사 간다면서 샤워하고 나가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샤워까진 못하고 나왔다. 당연히 모텔로 가게될 줄 알았는데.... 내 팬티는 어느새 약간 축축해져 있었고 그의 손이 그 안으로 들어가자 더더욱 축축해지는 것 같았다. 어제의 일로 인해 약간 아릿한 느낌이지만 그의 손이 닿는 느낌은 그리 싫지 않다.

아....내 꽃잎이 자유의지를 가졌나보다... 살짝 꿈틀~하는 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그의 손가락이 동굴 입구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안으로 쑤욱~ 밀려들어온다. 질벽에 그의 손가락의 느낌이 나자 현기증이 몰려온다.

그의 손가락이 내 꽃잎 안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니자 익숙치 않은 쾌감이 스쳐간다. 그리고 간간이 귀와 목덜미에 와닿는 그의 숨결... 온 몸에 소름이 돋게 짜릿하다. 아...난 색녀인가봐.... 첫경험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나 섹스를 좋아할까... 그가 손을 뺀다...

"왜....?"
"좋으니...?"
"응...좋아....나...이상해...처음인데도...너무 좋아...."
"니가 좋다니까...나도 좋다...어구...우리 이쁜이~~"

그가 날 이뻐 죽겠다는 듯이 꼬옥 껴안아준다. 그의 품안에 안겨있기만 해도 너무 좋다. 아까부터 엉덩이에 그의 그것이 단단하게 느껴졌었는데 날 껴안고부터는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난 손을 뻗어 바지위로 그를 만졌다. 내 손이 닿자 그가 살짝 움찔한다. 난 그를 마주보며 앉았다. 그리곤 그의 바지 단추를 푸르고 지퍼를 내렸다. 남자의 옷을 벗기는건 처음이다. 헉....떨린다..... 지퍼 내려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그가 엉덩이를 살짝 들고 바지를 내리고 트렁크팬티까지 내렸다. 내가 손에 힘을 줘서 만지자 그곳에 힘이 들어간다. 하하....내가 손으로 쥘때마다 불끈불끈...힘이 들어가는 그의 그곳... 귀엽다^^ 내가 갑자기 손을 떼자 위로 튕겨져 올라간다.

난 그 움직임이 재미있어서 자꾸만 손으로 장난을 친다. 가끔 그를 바라보면 그저 날 귀엽단 듯이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다. 완전히 내 처분에 맡긴다는 듯이....^^ 난 그의 표정이 변하는 걸 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와 눈을 마주친 채 그것을 덥석! 입에 넣었다.

그의 눈이 커졌다. 히힛.....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아스럽단 표정을 지었다.

"너무 좋아서.....우리 애기 왜케 이뿌니...."
"헷....나 이뽀?"
"응...이뻐...."

난 볼에 힘을줘서 쪽쪽~~열심히 빨았다. 어느 새 그는 눈을 감고 입을 벌린 채 황홀경에 빠져있다. 차안에서 서로를 애무하면서 한 번 씩 절정에 올랐다. 차안은 우리가 내뿜은 열기로 인해 어느 새 뿌옇게 흐려져 있다. 에어컨을 틀어 차를 식히고...근처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았다.

그리곤 또 둘이 앉아서 도란도란 정답게 속삭였다. 그러다 시간이 늦어 그는 날 데려다 주기 위해 우리 집으로 향했다. 헤어지기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다음 날을 위해 우린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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