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랜기간 믿음과신용을쌓아온 온라인카지노입니다.우측베너 클릭하시면 입장합니다.한번 경험해보시고 대박나세요..

2012년 6월 18일 월요일

엄마의 일기(2) = 근친

Dear Wolf.

여보, 너무 고마워요. 지금 나는 정말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에 젖어 있답니다.

민수가 돌아왔어요. 집안도 안정을 되찾았고 서로 얼굴을 대하기도 민망했던 모자 관계도 완전히 회북 되었어요.



아니,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그 전보다도 더욱 활기가 넘치고, 민수도 에미에게 더욱 다정하고 곰살궂어 졌답니다.

도저히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고통을 당신에게만 털어 놓으며 그토록 갈구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말을 맺게 되었으니 당신의 도움이라고 믿고 싶군요.



민수는 조금 전에 학원에 갔어요. 대학 입시에 떨어진 후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이 에미가 보기에도 안타까웠었는데 며칠 전 저 혼자 재수학원에 가서 등록을 하고 왔답니다.

"한달을 넘게 공쳤으니 수강 진도를 따라 가려면 뛰어야 할 판"이라며 밤 늦도록 책상머리를 지키는 것이 볼수록 대견해요.



더구나 요즘은 학원에서 돌아오면 꼭 한 30분쯤은 가게에 들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곤 합니다. 그 애 말주변은 여전히 당신을 닮았지만 과묵한 아들이 입을 연 것만으로도 나는 신이 납니다. 또 꼭 보고 싶은 TV 프로가 있으면 제 방에 있는데도 꼭 가게로 나와서 함께 보죠. 그렇게 에미를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마워요.



그 애가 집에 돌아 온지 벌써 닷새가 되는군요. 민수는 6일동안이나 바깥을 헤매다 돌아 왔어요. 얼굴에 가벼운 상처자국이 있고 좀 초췌해 보였지만 그리 큰 탈은 없었어요.

그 애를 척 봤을 때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정말 죽었다던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 갇은 기분이었어요.

돌이 엄마(우리 가게 판매원이예요)만 곁에 없었다면 당장 끌어 안고 아무데나 뽀뽀도 해 주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판이었어요.



그런데 돌아 온 민수에게 내가 처음 한게 뭔지 아세요? 그 애를 때렸답니다. 민수로서는 태어나서 처음 맞는 것인데 얼마나 심하고 모질게 때렸는지 며칠동안 내 손바닥이 얼얼할 지경이예요.

하지만 그 일을 당신에게 후회스럽게 말하는 것은 아니예요.

"결말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다" 는 말처럼 오히려 잘 한 짓 같아요.



민수는 그렇게 심한 매를 맞으면서도 반항은 커녕 울면서 제가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어요. 나도 그동안 쌓였던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북바쳐서 함께 끌어 안고 한참을 울어 댔죠. 그랬더니 감정의 앙금은 눈 녹듯 사라지고 오히려 기분은 마냥 가뿐해 졌어요.

또 하나 잘 된 것은 내가 마음에 부담을 지게 된 거죠. 아들을 때렸다는 미안함을 더욱 따뜻한 에미의 정으로 갚아가겠다는 뜻이랍니다.



더욱 신통한 이야기를 들려 줄께요.

나는 민수 품에 안긴 채 그냥 잠이 들었었대요. 정말 심신이 지쳐 있었거든요. 그 애 말로는 내가 "꼭 18시간 40분간 잠을 잤다"는 거예요. 물 한모금도, 화장실 한번도 가지 않고 말예요.

잠이 깼을 때는 지금이 몇일 몇시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분간도 안 되더라구요.



그런데 나가 보니 민수가 돌이 엄마하고 같이 물건을 팔고 있어요. 그 전에는 내가 물론 막기도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거든요.

민수는 나를 보자 다시 방으로 끌어 넣더니 몸살약과 죽을 가져 왔어요. 모두 그 애가 직접 마련한 거죠.

밤에는 가게문도 직접 혼자서 닫았어요. 돌이 엄마는 저녁 8시면 퇴근하거든요.



요즘은 문 닫을 시간이면 어김없이 민수가 나와 직접 셔터를 내리죠. 힘 든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껏 내가 보살펴 주기만 해 왔던 아들한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뿌듯한 기분인지 몰라요.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민수가 자립할 때까지 그저 요즘처럼만 지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냥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하지만 여보, 당신에게는 솔직하게 털어 놔야겠군요.

나는 가끔 불안해요. 까닭 모를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들곤 한답니다. 이것이 정말 쓸데 없는 기우라든가, 내 유별난 성격 탓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과 유난히 격정적인 씹을 하고 난 직후나, 어느 때 당신의 잠 든 얼굴을 보면서 행복감에 도취될 때면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떠 올리곤 했었죠.

아, 만약 이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면 나 혼자서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마치 너무 귀중한 보석을 갖고 있어 혹 도둑을 맞을까, 잃어 버릴까 하는 걱정거리도 생긴 것과 같은 현상일까요?



바로 어제의 일입니다. 민수와 나는 서로 손을 맞잡기도 하면서 한참을 신나게 웃었답니다. 발단은 단순했어요.

민수 코 밑에 검댕이가 묻어 있는 것을 내가 놀렸더니 민수도 몰래 내 얼굴에 검정 물감을 묻히는 장난을 걸어 온겨죠. 그리고는 서로의 어설픈 수염을 가리키며 깔깔 웃어 댔어요.

그런데 이 썰렁한 해프닝에 배를 움켜 잡고 눈물이 찔끔 나도록 웃고 나자 허탈감과 함께 묘한 기분이 드는 거예요.



우리는, 민수도 나도 모두 지금 너무 행복을 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불안감 때문이다. 바로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집안의 평안 함은 폭풍 전의 고요일지도 모른다.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지만 살얼음 위를 걷거나 모래성을 쌓는 일인지도 모른다. 약간의 충격에도 무너져 내리는...



원인이 나한테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민수가 자꾸 '남자'로 느껴 진다는 점이예요.

민수의 손길이 닿는데 갑지기 전류가 흐르고, 뒷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나란히 앉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도 보지가 촉촉하게 젖을 때가 있답니다.

이런 나 자신이 스스로 밉고 부끄러워 다시 마음을 다지고 눈물울 짓기도 하지만 시나브로 찾아드는 그런 감정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가 없어요.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민수가 두차례나 보지를 파고 들었을 때도 전혀 그런 감흥은 없었어요.

내가 원래 화냥끼가 많은 년일까? 아직도 내 몸에 주체할 수 없는 욕정이  남아 있는 것일까?... 자문해 보지만 내 이성만은 아니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요.

그런데도 민수는 그 전처럼 엄마를 순수하게 대하는데 왜 에미한테서 이런 음탕끼가 발동하는 걸까요?



말이 난 김에 한가지 털어 놓을 것이 있어요.

민수 자지를 훔쳐 본 적이 있답니다. 어릴 적의 고추가 아니라, 다 자라  당신 것 만큼이나 우람한 자지를.

그 애가 중학교 3학년 때였어요. 하루는 "학교에서 축구 시합을 했다"며 땀투성이가 되어 들어 왔어요. 저녁을 먹자 마자 옷도 못벗고 그대로 잠에 곯아 떨어 졌어요.



불을 꺼주려 그 애 방에 들어갔더니 역겨운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민수는 중학생이 되면서 그 남성 호르몬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는데 이날은 씻지도 않고 잠들었으니 더 했죠.

양말과 바지를 벗겼더니 팬티가 텐트를 치고 있는 거예요. 호기심으로 팬티를 살짝 내렸더니 자지가 스프링처럼 튀어 나오더라구요.



깜짝 놀랐지만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기에 손으로 한번 쓰다듬어 봤죠. 그때도 내 기분은, 이 녀석 벌써 다 컸구나 하는 대견스러움 뿐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좆물이 튀어 나오는 거예요. 손을 떼었는데도 혼자 끄떡거리며 게속 터져 나오잖아요. 너무 놀랍고 부끄러워 좆물을 닦아 줄 겨를도 없이 황급히 팬티를 덮고는 그 방을 빠져 나왔어요.



그날 밤 나는 심하게 오나니를 했답니다. 끝 난 뒤에는 또 당신이 새삼 그립고, 부끄럼도 일어 나 심하게 울었죠.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어요. 아들에 대해 이상한 감정을 절대로 갖지 않겠다고. 그리고 그 다짐은 지금까지 민수가 가출했다 놀아 왔을 때까지도 지켜 져 왔어요.



오나니는 당신이 떠난 후 가끔 해 왔지만 그 행위 자체를 불결하다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나는 지금까지 생리를 한번도 거르지 않을만큼 건강한 육신을 가졌으니 더러 욕구가 생기는 것도 당연하잖아요.

내게 오나니는 콧물이 가득하면 코를 풀고,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면 그것을 구해 먹는 것과 같아요. 남에게 불쾌감을 줄만큼 예의에 벗어 나거나 도둑질 같은 것을 안 한다면 그저 단순한 일상생활의 조그만 부분일 뿐이죠.



한가지 더 들려줄 것이 있어요.

주위에서 몰려 오는 재혼의 권유를 다 거부 했다지만 딱 한번 그 문턱까지 가본 적이 있답니다. 민수가 초등학교 3~4학년 무렵일 거에요.

친정에 얹혀 살며 화장품 회사에 다닐 때인데 김모라는 그 회사 생산담당이사의 눈에 내가 들었나봐요. 두아이의 아버지로 몇년전 아내를 교롱사고로 잃었다는데 매사에 성실하고 젠틀한 남자였어요. 와일드 하면서도 소탈한 당신과는 대조적이죠.



그 사람은 조용하고 끈질기게 내게 접근해 왔어요. 매사에 나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르면서도 막상 내 앞에서 말은 제대로 못하고... 하지만 여자의 직감은 남자의 눈길만 봐도 내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가를 알 수 있었죠.

그렇게 한 10개월은 지났나 봐요. 하루는 정식으로 청혼을 하더군요.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 했어요.



하지만 그 젠틀한 사람도 뒷심은 있더군요. 일단 프로포즈를 하고 나자 집으로 찾아 오고, 우리 부모님과 오빠들도 만나는등 적극적으로 대쉬 해 왔어요.

우리집에서야 내 등을 떠밀어서라도 재혼시키려 해 왔으니 얼싸 좋다하고 맞장구를 치며 "일단 사귀어는 보라"고 강권해 왔죠. 그래서 일종의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가 시작됐어요.



두달쯤 데이트가 이어 졌죠. 사귀어 볼 수록 괜찮은 사람이었어요. 마침내 나도 그의 청혼을 받아 들였습니다.

다음날 그 사람이 나를 호텔로 이끌 때에도 나는 고분고분히 딸아 갔어요. 침대 위에서 둘 다 알몸이 되었죠.

그것은 내가 당신을 만난 이래, 그러니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씹을 하기 위해서 남편 아닌 다른 남자 앞에 발가 벗은 몸을 보인 것이랍니다.



그런데 막 그 사람이 내 몸 위로 오르려는 순간 당신이 떠 오른 거예요. 그 때 민수 생각은 안 났지만 당신은 분명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의 사이를 가로막로 있었어요.

이래서는 안 된다. 이렇게는 안 된다. 당신에게뿐 아니라 그 사람에게도 너무나 못 된 짓이다. 어떻게 딴 남자를 생각하면서 한 남자 품에 안긴단 말인가.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어요"

나는 울먹이며 사정을 했고 그 사람은 순순히 내 부탁을 들어 주었습니다. 나는 급히 옷을 챙겨 입고 혼자 먼저 그곳을 떠났어요.



다음날 나는 회사에 사표를 냈고 다시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어요. 대신 며칠 후 편지를 썼죠. 그 사람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정중한 문체로 "당신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념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그것으로 끝이었어요. 특별히 미련이나 아쉬움이 나를 괴롭히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그것은 귀중한 경험이었어요.

한번 직접 겪어 봤기에 그 다음에는 재혼 문제에 초연할 수 있었고, 외로움이니 욕정 따위는 얼마든지 스스로 다스리고 조절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믿어 왔거든요.



그 뒤에도 재혼의 권유는 참 많았습니다. 특히 엄마는 집요하셨어요.

"나 죽기 전에 네가 사람처럼 사는 꼴을 봐야겠다."

나를 볼 적마다 같은 말을 되뇌이다 끝내 먼저 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제일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예요.



아버지도 끝내 역정을 내시고 그것이 내가 친정집을 나오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죠. 아버지 학교의 홀아비 교사인데 "몇년 째 지켜보니 정말 신실한 사람이더라. 한번 만나나 봐라" 라시며 몇차레나 강권하시는 것을 끝내 거절했으니 화를 내실만도 했죠.

물론 딸의 행복만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은 알지만 내 마음이 동하지 않으니 어짤 수 없잖아요.



이 이야기를 오늘 처음 하게된 것이 그동안 당신에게 숨기려 했던 것은 아니예요.

재혼 문제는 하든 말든 내가 언제나, 누구한테라도 떳떳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신도 이 점에 동의하죠?

우선 당신이 먼저 나를 져버렸고, 혹 내가 먼저 당신 곁을 떠났더래도 나 역시 당신이 새로운 짝과 맺어지기를 원하고 축복했을테니까요.

다만 그 때는 아직 'Dear Wolf'의 노트도 마련되지 않았고, 지난 뒤에 보면 그저 스쳐간 하찮은 에피소드일 뿐이죠.



참, 당신에게 했던 말을 민수에게도 똑같이 했답니다.

"네가 이 에미 곁에만 있어 준다면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내가 어떤 일을 당하든 다 좋다" 라고...

민수가 또 나한테 씹을 하자고 달려들까요? 지금 그 애한테서는 전혀그런 기미가 없어요. 그렇지만 언젠가 그런 태도를 보인다 해도 나는 이제 거부할 처지가 못 되어 버렸군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나한테 더 문제가 생긴 셈이죠.

전에 없이 새록새록 스며드는 이상한 감정들을 더 다독거리고 잘 다스려야 할텐데...

그런데 몸가짐이나 표정은 얼마든지 스스로 자제할 수 있지만 뜬금없이 흘러 나오는 보짓물은 정말 마음대로 안 되네요. 우습죠?(홋홋홋)

하지만 웃어봐도 쓴맛만 남는군요.

진심으로 말하건대 나는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의 이 상태가 좋아요.



당신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니 내 넋두리만 많이 쏟아 놨군요.

여보,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도 나를 계속 도와 주세요. 계속 나를 붙잡아 주세요. 이 행복과 평안을 그대로 지켜나가게 해 주세요. 안녕.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