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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목요일

산에 로르는 여자들 -2

"그리고 이것 좀 드세요." 면서 밀감과 김밥을 내준다.
"물도 잘 먹었는데 이렇게 또 음식대접까지 받는 군요. 감사합니다."
"천천히 드시고 어떻게 수입을 배로 늘릴 수 있는 지 말씀해주세요" 라고 육감적인 오른쪽 여성이 묻는다.

"그럼 댁도 영어 강사신가요?"
"아니에요. 저는 그냥 가정 주부지만 영어에 관심이 많아요."

아마 섹스에도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주 쉬운데 단지 그 길을 몰라서 헤매고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한국어는 다 잘하시지요? 왜 잘합니까? 매일 쓰니까 잘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영어도 여러분이 매일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접하면 되게 되어 있지요."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매일 영어를 접해요?" 라고 이번에는 섹시한 목소리의 왼쪽 여성이 거든다.
"매일 매일 나오는 국내뉴스를 영어로 접하면 되지요. 저는 그것을 매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어디서요?"라고 이번에는 가운데 여성이다.
"인터넷에 제 홈페이지가 있으니 그곳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오늘 대접받은 값으로 이곳에 계신 분들이 들어오신다면 제가 무료로 모두 제공해드리지요."
"그럼 그것은 돈을 받고 주시나요?" 역시 가운데 여성이다.
"물론이지요. 저도 사업으로 이것을 하고 있으니까요."
"얼만데요?" 이번에는 섹시한 목소리다.
"여러분한테는 돈을 안 받을 테니 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데 어떻게 영어신문을 몇 달 안에 읽게 해주나요?" 역시 가운데 여성이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지금 세상은 전문가 세상이 아닌가요? 전문가를 만나면 많은 것이 가능해집니다. 요즈음 비아그라는 물론이고 그보다 더 좋은 것도 나왔는데 영어에도 비아그라 역할을 하는 그 어떤 것이 나왔고 그것을 활용하면 우선 영어신문을 쉽게 읽을 수 있지요."

"그것이 어떤 것인지 좀 볼 수 있나요?"

"숨 좀 돌리고 하지요. 우선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서로 통성명은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최운봉이라고 합니다.

구름 위의 봉우리란 뜻이지요."

"우린 여고 동창들인데 한 동네 살아서 오늘 모처럼 이렇게 등산 왔어요. 저는 미숙, 선생님 왼쪽에 있는 얘는 은정, 그리고 오른 쪽에 있는 이 글래머는 연주라고 해요."

"이렇게 미인들과 함께 자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 제가 오늘 대접받은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호호호 어떤 보답인가요?" 하고 섹시한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식사부터 시작해서, 그밖에 남자가 필요한 일이나 스폰서 역할 하라면 기꺼이 하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혼자고 저희는 셋인데 짝이 기울지 않나요?" 이번에는 글래머가 몸을 육감적으로 비틀면서 말한다. 역시 남자도 셋이 와서 함께 섹스를 하기를 원하는 모양인가?

"짝을 채우는 것도 문제없지만, 저 혼자서도 감당해 드릴 수 있습니다."

"호호호, 그렇게 자신이 있으세요?" 이번에는 가운데 영어강사가 말한다.
"그럼, 이대로 내려가서 식사하고 노래방이라도 갈까요?" 라고 섹시한 목소리가 거든다.

"불감청인즉 고소원입니다." 라고 쾌재를 부른다
"그게 무슨말인가요?" 라고 이번에는 글래머인 연주가 나선다. 역시 몸이 좋으면 머리는 좀 떨어지는 모양이다.

"감히 청은 못하지만 속으로 몹시도 바라던 일이라는 말입니다"

"영어만 잘하시는 줄 알았더니 우리말도 잘하시네요." 라고 미숙이가 거든다

"어쩌다 주워들은 것입니다. 여려 분이나 저나 별 차이 없는 같은 사람입니다" 라고 낮춰말하니 그들도 환하게 웃는다.

"그런데 저는 지금 몸이 땀 투성이니 여러분들은 여기 좀 더 계시고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시면 저는 목욕재개하고 옷갈아 입고 나가지요."

'우리는 부평역 앞에 코아 레스토랑에 잘 가요." 라고 미숙이가 말하기에 "네 그럼 앞으로 1시간 후 6시에 그곳에서 뵙도록 하지요. 좋습니까?"

"너무 무리하시는 것 아닌가요?" 하고 미숙이가 다시 거든다
"아닙니다. 저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니 즐겁게 받아들이지요."

"네 그럼 6시에 그곳에서 만나요." 하고 역시 미숙이가 결론을 내리니 나머지 두 여성은 무언의 동의를 미소로 나타낸다.

"그럼, 잠시 안녕..."

자 이제 문제는 세 여인을 식사후 노래방까지는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은 무리가 따를 것이다. 우선은 서둘지 말고 장기전으로 나가면서 한 명씩 벗겨 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여성이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맛이 다른 법이니 이렇게 한꺼번에 세 명을 낚은 것은 더 없는 행운이다.

바로 집에 와서 목욕을 하면서 그들을 만나서 줄 영어신문을 쉽게 읽게 해주는 일일 교재를 컴퓨터에서 뽑아 프린트한다.

사실 영어는 운봉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로 특히 영어 못하는 한국사람들은 운봉을 만나면 영어에 문맥을 통하게 만들어 주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일 교재는 바로 그것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교재를 본다면 그들은 운봉의 영어전문성에 대해 인정을 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설사 영어실력이 없는 초보자라도 시작한지 몇 달 후에는 영어신문을 보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교재를 챙기고 가벼운 캐주얼차림으로 그리고 지갑에 십 만원 수표를 두둑하게 넣고 부평역 앞 코아레스토랑으로 향하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시간에 맞춰서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아직 도착전이다. 원래 여자들과의 약속은 10-20분은 늦게 마련이니 각오를 해야 한다.

원래 이 레스토랑은 부평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급레스토랑으로 부평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자리를 잡고 약 15분가량 지나니 3명이 나타나는데 등산복차림이지만 그래도 원래 미끈한 몸매들이라 레스토랑 안이 훤해지는 것 같다.

일어서서 자리를 권하고 메뉴를 양식으로 정한 뒤에 이제 서서히 분위기 조성작업에 들어간다.

"이렇게 다시 뵈니 이제는 구면이군요. 그렇지요?"

"호호호, 그래요 이제는 구면이네요. 그런데 우리한테 바가지 쓸 준비는 해오셨나요?" 라고 역시 글래머인 연주가 한마디 운을 뗀다.

"네 충분히 준비해왔으니 마음껏 요구하셔도 됩니다."

"아까 영어신문을 몇 달만에 읽을 수 있는 무슨 비결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역시 미숙이는 영어가 궁금한 모양이다.

"네 그러지요. 식사하면서 천천히 설명드리지요. 그럼 우선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려고 가져온 이 교재를 먼저 보시지요. 이 교재는 오늘의 국내뉴스 제목 10개를 골라서 영어로 만들어 매일 보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오늘의 뉴스 10개이니까 한번 읽어보시지요. 다 읽고 나시면 보충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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