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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친구 아내 길들이기 1부

태호는 이제 33살의 평범한 셀러리맨이다. 대학을 나오고 바로 회사에 입사한 그는 올해로 5년째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유달리 자존심이 강했던 그는 회사에서 최연소 진급이라는 신화를 낳을 정도로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사람이었으며, 제 작년에 신애리란 여자와 결혼을 한 그는 한 살짜리 딸 나리를 낳았고 지금도 임신을 한 아내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겉으론 가장 이상적인 남자! 김 태호... ...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한달 전부터 자리 잡은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모든 일에 의욕이 앞서는 그는 성욕 또한 유달리 강했던 것이다. 그런 그였기에 최근 몇 개월 간 분출할 곳을 못 찾아낸 그의 욕구가 한계점에 도달해 있었고 급기야는 일에 집중 할 수 없을 정도로 압박해 들어왔다.

성의 욕망을 잠재운다는 것이 건장한 33세의 남자로써 얼마나 갈증나는 일인가! 친구들처럼 돈을 주고 아가씨를 사는 방법도 있었으나 여성 편력이 심한 그는 좀 더 나은 여자를 찾고 싶었다. 이왕이면 노계보단 영계가 좋아지고, 또 임자 없는 여자보다야 결혼한 여자에게 눈길이 더 가는 것이 모든 남자들의 공통된 심리였었다.

그렇게 섹스에 목말라 있던 그에게 한달 전 절호의 찬스가 다가 왔던 것이다! 그것은 항상 두 달에 한번씩은 모이던 동창회의 모임에 나갔을 때 일이다.

한달 전, 처음으로 부부동반을 제의한 동창모임의 회장 창규의 제의해 모두 다 찬성한 멤버들은 미리 예약한 식당 룸으로 부인들을 데리고 나왔었다. 물론 태호 또한 임신으로 배가 남산만한 자신의 부인을 데리고 나갔었다.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알게 된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인사를 나누며 금새 친해졌었고,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을 두려워한 우리들의 우려는 쓸데없는 기우로 들어 났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태호로부터 발생되었다. 부인의 임신으로 인해 몇 달간의 욕구를 억눌러야만했던 그는 예쁘장하게 단정된 친구들의 부인을 보고 그만 음심을 발동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학창 시절부터 잘생기고 키가 큰 태호는 여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받았었다.

그런 그의 외모는 중년이 된 지금에는 충분히 호감을 주는 인상으로 변모해 있었고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질의 몸은 여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기에 충분하였다. 총 여덟 명의 동창생이 모인 그 자리에서 태호는 이렇다 할 친구들의 언행보다는 그들의 부인들에게 시선이 더 집중되어 있었다.

자신의 부인을 포함하여 그 날 모임에 나온 여자들중 가장 많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여자는 오미란이란 여자였었다. 모든 남자들이 선호하는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는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향내가 날만큼 눈부신 미모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신문기자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은진이란 여자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직업의 성격상 대체로 명랑해 보이는 그녀는 모든 일에 자신이 있는 듯한 도전적인 자세였었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라는 진미숙이란 여자가 눈에 들어 왔었다.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어딘지 세련 되 보이는 여자는 사내라면 한번쯤 품어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하는 그런 여자였다.

아내를 비롯한 나머지의 여자들도 그리 못생긴 얼굴들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세 여자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태호가 이 세 여자를 알게 된 것도 벌써 한 달 전의 일로 그 날부터 그는 은근한 사랑 속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금요일 오후, 점심 시간을 마치고 친구인 명호로부터 전화를 받은 태호는 뜻밖의 부탁을 받았다. 자신의 처인 진미숙이 드디어 개인 의상실을 하나 개장했으니 주문 할 것이 있으면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태호의 회사는 종합상사로써 각종 의류 사업에 진출해 있었고 그런 대기업의 최연소 부장이란 직함을 명호는 믿고 있던 것이다. 그 날 모임에서 진미숙이란 여자는 단연 두각을 나타냈었던 여자였었다.

167정도로 보이는 늘씬한 키에 긴 머리를 내려뜨린 그녀는 그 날 파란 블루 색 계통의 원피스를 입고 나왔었다. 웃을 때 살포시 보조개까지 들어가는 그녀를 보며 태호는 내심 명호를 부러워하기도 하였었다. 어쨌든 조그마한 의상실에 들어가는 납품 건 정도야 태호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벌써부터 마케팅부의 최광호 과장을 부른 태호는 그녀에게 줄 주문을 받아 놓았다. 한달 후, 태호는 임미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 태호 씨, 지난번에는 고마웠어요."

일상적인 인사말을 주고받은 그들은 대화가 스스럼없이 이어져갔다. 거래를 하기 위해 최과장이 그녀의 가게를 찾아 갈 때마다 스스로 자원해서 따라 나선 태호는 어느 정도 그녀와의 벽을 허물어 났다.

그리고 친구인 명호는 생산중인 기계의 판매로를 개척하기 위해 어제 한국을 떠났었기에 기회를 잡은 태호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은 것이다. 일주일쯤 걸릴 거라는 명호의 음성이 귓가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
"어제 명호 떠나서 좀 심심하겠네요? 어때요 오늘 저녁 같이 식사나 하는게... ..."

신사적으로 요구를 하는 태호에게 그다지 강한 거부도 보이지 않는 미숙은 선뜻 승낙을 하였다. 장소는 명호의 아파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그녀의 가게 근처였다. 잠시 화장실에 들러 옷매무새를 정리한 태호는 회사를 나서자마자 택시를 잡아탔다. 예상대로 막히지만 않는다면 그녀의 의상실은 불과 20분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눈을 감은 태호는 그녀의 은밀한 나신을 떠 올려 보았다. 새벽 1:30... ... 좀처럼 기회를 엿 볼 수 없었던 태호는 결국은 그녀를 바래다준다는 핑계로 아파트 단지의 공원길을 나란히 걷고 있었다. 아무리 술을 먹었다지만 정상적인 유부녀이자 친구인 아내인 미숙에게 노골적으로 여관에 가자는 제의를 할 수 없었던 태호는 속으로 내심 끙끙 않고 있었다.

성공한다면 야 아무 일 아니겠지 만은 만약 실패해 그녀가 집으로 훌쩍 떠나버린다면 그 후에 돌아올 비난이 두려웠던 것이다.

"저 때문에 많이 늦었네요?"

오랜만에 기분 좋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미숙은 조금은 들 뜬 목소리였다.

"아니오, 저도 간만에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

멀쩍은듯 한번 웃어 보인 태호는 드디어 결심한 듯 미숙의 곁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이제 이 공원의 길만 돌아서면 바로 그녀가 사는 103동의 입구가 나오고 그렇게 되면 아무런 성과 없이 들어간 자신은 아내의 잔소리를 들으며 허무한 하루를 되씹어야
할 판이었다. 태호는 돌아올 비난과 멸시는 받을 때 받더라도 절대로 눈앞의 먹이를 절대로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저기... 잠시만요... ..."

갑자기 걸음을 멈춘 태호가 은근히 그녀의 어깨를 안으며 키스를 요구해 오고 있었다. 갑작스런 그의 태도에 당황한 미숙이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턱을 잡고 그대로 입술을 덮쳐 버렸다. 순식간에 입은 포개어졌고, 끌어안은 두 팔엔 힘이 가해지고 있었다. 미숙도 키스정돈 괜찮다는 듯이 끌어안고 화답을 해왔다.

이미 남자를 아는 여자였기에 적당히 고조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용기를 얻은 태호가 곧 혀를 집어넣었고 그것은 관능적인 키스로 이어지고 있었다. (아아, 이 느낌. 이것이야말로 살아가는 이유이다.) 태호는 오랜 망설임 끝에 요구하는 자신의 키스에 거부하지 않고 받아주는 미숙에게서 순간 고마운 느낌과 어쩌면 여자를 가질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가 들었다.

고조된 그의 욕망은 삼키듯 여자의 혀를 빨아댔고 임미숙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그의 혀를 받아들이며 격렬한 키스가 전개되어 나갔다. 태호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조급함은 여자에게 경계심만 줄뿐이었다. 5분 이상 계속 된 키스 끝에 태호는 허리를 움직이며 우뚝 선 중심으로 그녀를 자극시키려 하였다.

몇 조각의 옷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그녀의 허벅지에선 뚜렷하게 그의 움직임이 전해지고 있었다. 괴로운 듯 입을 벌린 미숙은 얼굴을 돌린 체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아... 이젠 그만해요... ..."

명호 때문인지 태호의 움직임을 거부하는 그녀에게 사내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나 또한 후회할지 몰라요... ... 하지만 매력적인 당신을 보면 참을 수가 없어요"

달콤한 말을 속삭이던 태호는 다시 두 번째의 키스를 시작했다. 이미 한번 여자와 키스한 태호는 처음보단 많은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여자의 닫힌 문을 열기에 그가 아는 한 키스가 가장 최선의 지름길이었었다.

별도 달도 없는 적막한 도시의 밤... ... 인적 없는 공원에서 둘만의 키스는 무려 십분간 지속되고 있었다. 남편의 친구라는 죄책감 때문인지 처음엔 소극적이던 여자도 이젠 거칠 것 없다는 듯이 태호의 혀를 빨아대고 있었다. (이쯤에서... ... 만져볼까?)

문득 태호는 깊은 곳에 위치한 그녀의 그곳을 떠올려 보았다. 상대는 호스테스도 그렇다고 노는 여자도 아닌 정상적인 가정을 가진 여자였다. 더구나 절친한 친구의 부인이라 그런지 태호로서도 더욱 신중을 가하게 되었다. 물론 그로서는 일차적인 관문인 키스를 통과한 지금 굳이 오늘이 아니라도 기회는 있었지만 적당히 취기가 오른 지금이 적기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손으로 만이라도 만지게 해줘요... 제발....... 허락해 줘요."

결심을 굳힌 태호는 그녀의 귀에다 허락을 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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