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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1일 목요일

인연. 그리고 흔적--1

"그저온종일..기다려도..좋은..그런..아름다운사람이 있었지....환 하게 웃을수 있는..그런..."

가끔 들러 노래는 부르는 선배의 카페.
흔하디 흔한 노래가 아닌 알려져있지않은 앨범의 노래를 가끔 이곳에서 꺼내어 부른다.

노래를 부르면서 카페안의 사람들을 보면 제각각 자신들의 얘기를하면서 작은 공간을 형성한 것을 볼수가 있게된다.

대화 도중 간극을 이용해 노래를듣는 사람도 있지만 단지 대화를 하면서 들리는 노래는 그들의 귀에 스치는 소리일뿐.

문득 노래를 부르면서 한쪽의 연인이 보인다.

울고있는 여자와 난감한 표정의 남자.

글쎄. 단순히 보기엔 여자를 화나게하거나 서운하게 한 남자, 혹은 남자가 잘못하여여자를 슬프게한 정도로 볼 수 있는 있을법한장면뿐이다.

하지만 노래가끝나고 커피를마시기 위해 카운터로 걸어간 내 눈에 보이는 여자의 손에는 흰색의 막대가 들려있었다.

임신진단기.

흠...

대강 내막을 알겠다.
하지만 곤혹스러워 남자가 저러는 것일까?
아니면 아이를 떼거나 낳자는 것 때문에 갈등이 생겨서저러는 것일까?

한번 궁금하면 쉴새없이 궁금해지는 이상한 증세(?)로 인하여 난 궁금함을 못참고 그들 뒤에 커피잔을 들고 자리를 잡고 말았다.

격앙된 남자의 굵고 낮은 목소리

"..그래서..어쩌겠다는거지? 내가 책임져야한다는거야?"

다소 울먹이는 여자의 목소리

"..너 내 애인이잖아. 너라도 책임져야하는거 아냐?"

...대화가 뭔가 이상하다.

너라도..책임져야한다..라...
임신을 시킨 당사자라면 저렇게 호칭할수는 없는 법.
궁금함이 커져갔다.

"..그래서..내가 네 배부른것까지 책임져야한다고? 웃기는 소리하네. 니몸뚱이 하나 제대로 못굴리고선 나보고 그걸 책임지라고? 웃기네. 됐으니깐 알아서 하셔. 나랑 하등 관계도없으니"

남자는 격한 소리로 내뱉듯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자리에 남은 여자는 입을 손으로 막은채 울음을 삼키고 있었다.

카운터의 선배가 다가왔다.

"손님..저쪽자리로 가셔서 좀 진정 하시죠."

선배가 가르킨 방향은 가장 구석진 곳의 칸막이가 있는 곳으로 주로 우리가 밥을 먹는곳이다.

그녀는 고개만 주억거리곤 가방을 들고 그쪽으로 갔다.

"훈아. 커피한잔..아니..레모네이드하나 달라구해서 갖다드려."

선배가 담배에 불을붙이면서 나에게 말을 던진다.

"가게 직원도 아닌데 심부름은..."

"...이따 삼겹살 사줄께"

난 삼겹살에 넘어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의 살을 먹는것은 즐거운 것 이고 또 그게 공짜리면 더더욱 거절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별로 귀찮지 않은 부탁을 들어줄수 있었다.

레모네이드를 주방에서 받아서 그녀앞에 내려놓았다.

"서비스에요. 좀 드시고 진정하세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의 흰색 스커트는 옅은 물색으로얼룩져 있었다.
눈물이 그녀의 치마를 적셨으리.

너무 울어서 엉망이된 그녀의 얼굴이 안쓰러웠다.

"물수건좀 드릴테니 좀 닦고 화장을 고치세요. 아니면 세수를 좀 하실래요?"

"..괜..괜찮아요...그냥...제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죠..."

그녀는 약간 비틀거리면서 화장실로 향했다.

난 다시 노래를 부르러 구석으로 향했고 기타를 쳐주는 형석이가 날따라 담배를 입에물고 내 옆에 섰다.

"...뭐부를껀데?"

"...뭐가좋을까...흠...내가부르면 알아서 해라. 레파토리야 늘 거기서 거긴데 뭘..."

두살아래의 형석이는 자칭 기타리스트라고 뻐기지만 그저그런 PC방 사장일뿐.

"거리에....가로등불이..하나둘씩..켜지고..."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부르니 형석이는 이내 고개를절래거리면서 반주를 시작한다.

손님은 거의 다 빠져나가고 아까부터 앉아서 차를 홀짝거리는 여대생쯤으로 보이는 손님과 담배를 물고 뭔가를 읽으면서 석잔째의 코코아를 시켜먹는 남자가 보였다.

"훈아 이리와봐"

갑자기 선배가 불렀다.

난 노래를 부르면서 눈짓으로 무슨일이냐고 추궁하는듯 흘겨보았다.

"얼른!"

선배가 손으로 화장실을 가르키면서 날 불렀다.

...화장실?
어..가만..아까 그아가씨..자리에 안돌아갔네...?

난 급히 1절만 마치곤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내 뒤를 이어 형석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형 무슨일인데?"

"아까 그아가씨. 자리에 가방도 그대론데 아나왔어"

"..아까들어간 후 안나온것같은데...형..누가 들어가봐야 하지않을까?"

"그니깐 니가 들어가봐"

"왜 내가!"

"..니가 나보다 덩치가 좋잖아"

어이없다.
젠장.

난 화장실문을 살짝 노크했다.

"저기 아가씨...아가씨?"

내가 여자화장실문을 노크하면서 그아가씨를 찾았지만 대답이 없다.

내뒤에 서있던 선배가 열쇠뭉치를 하나 손에 쥐어준다.
난 두말할것 없이 열쇠로 화장실문을 열었다.
젠장..열쇠좀 표시를해놓던지..이놈이군...

문이 열렸고 화장실 바닥에 그녀가 쓰러져 있는게 보인다.

"이런..아가씨? 정신차려요!"

난 바닥에 쓰러진 아가씨를 일으켜세웠고 이내 화장실밖으로 부축한채 끌고나왔다.

선배는 놀라서 주방에 붙은 방문을 열었고 난 얼른 그 아가씨의 다리에 손을 넣어 받쳐들고 방으로 데려갔다.

바닥에 눕힌 그녀는 숨을 쉬고 있었고 눈물까지 흐르고 있었다.

"119에 전화해!"

내가 전화를 하려는데 그녀가 움직인다.

"흑흑..괜찮아요..그냥 어지러웠어요..죄송해요.."

그녀가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한채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잠깐만. 그대로 있어요. 혹시빈혈 있어요?"

"네...죄송해요"

난 그녀의 다리밑에 우리가 쓰던 모포를 둘둘말아 받치곤 머리에 올릴 물수건을 하나 들고왔다. 그리고 그녀의 이마에물수건을 얹은 후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말을 했다.

"정신이 드시면 단추하나만 푸세요. 목이 갑갑하지 않아야 좀더 편해질꺼에요. 그리고 이불을 덮어드릴테니 덥거나 갑갑해도 그대로 조금만 있으세요"

그녀가 힘없이 손을 들어 단추하나를 가까스로 풀었고 난 작은 홑이불을 꺼내 그녀의 몸에 덮어 주었다.

"조금 쉬시면 좋아질꺼에요. 따듯한걸 드릴테니 그걸 드세요. 알겠죠? 그리고 혹시 연락처 있어요? 모셔갈만한 분, 가족이나.."

"괜찮아요...그냥..좀 누워있음 되겠죠..정말죄송해요"

그녀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떨어진다.

나와 선배는 그대로 방을 나와서 서로 담배하나씩을 건네 불을붙여 달게 빨기 시작했다.

물론 선배는 늘 내꺼 담배를 얻어 피운다. 뜹...

"후~ 어떤 문제인지 대강 들었냐?"

"후~우~ 흠..뭐 임신 때문에 싸운것 같은데 문제가 의외로 복잡할 수도..."

"뜹..너도 임마 아랫도리간수 잘해. 알간?"

"어이구..형이나 잘하슈..요새 건너편 은행아가씨랑 찐하게 지낸다며? 아이구..이제 나도 형수밥좀 얻어멀을수 있는건가.."

난 선배에게 아주 쎄게 등짝을 얻어맞고는 노래를 부르러 무대가 있는 구석으로 향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나름대로 분위기에 취해있던 나에게 선배가 다시 고개를 삐죽 내밀고 눈짓을한다.

대충 노래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니 그 아가씨가 눈을 뜨고있다.

"저기..."

난 무릎걸음으로 그녀의왼쪽에 앉았다.

"죄송하지만..제 가방좀..."

난 그녀의 가방을 가져다 주었고 그녀는 이내 가방을 열어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천천히..아주 천천히 힘이없어보이는 손가락으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냥없었던걸로 하자 끝내"

그녀의 짧은 메세지가 날아갔고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난 그녀의 눈물에 나도모르게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을했다.

"이름이 뭐죠?"

"김 희진.."

희진이와 만남은 그렇게 특이하게 시작되었다.

..............................

자신을 김희진이라 밝힌 여자는 다시눈을 감았다.

눈에 그득한눈물이 눈꺼풀에 밀려 다시 주르륵 흘렀다
그녀의 얼굴을 따라 타고 흐르는 눈물.

눈물이란것도 인간과 마찬가지라서 한번 흘러내린 눈물은 똑같은 방향으로 흐를때도 있고 다른방향으로 흐를때도 있을것이다.

그녀의 귀 뒤로 흐르는 눈물.

그녀의 얼굴에 세갈래의 눈물자욱이 남았다.

나도모르게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낸다.
나도모르게.

내 손길에 그녀가 눈을뜬다.
그녀의 눈길에 알지못할 미움이 새어나온다.

그리고 이내 부드러워지는 아니 슬퍼지는 눈빛.

아픔이 보일수있다면 그건 눈밖에 없으리.

그녀의 얼굴은 아련함과 슬픔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눈물에 젖은 그녀의 창백한 얼굴은
마치 죽어가는 소나기의 소녀처럼 가냘프기만 하다.

난 그녀의 머리맡에서 바닥에 앉아 양 무릎을 두손으로 감싸안은채 그녀를 지켜보았다.

"뭘봐요..."

그녀가 눈을감은채 물었다.

"아..그냥요"

"....바보같죠?"

"?...."

"아까 저희쪽 자리로 가까이 와서 얘기를 들은거 알아요."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본다.

"...임신했어요. 헌데 아까 그남자의 아이는 아니죠. 우습죠?"

난 그녀를 바라만보았다.

"...눈빛이 최소한 절 경멸하진않는 그런눈빛이네요. 하지만 웬지 측은해 하시는듯해서 부담되요."

난 애써 눈에 힘을주었다.

그녀의 눈에 살짝 주름이 지어진다.

"그렇다고 눈에 힘을줘서 눈빛을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어요"

난 이내 눈에 준 힘을 풀어버렸다.

"잼있네요. 시시각각변하는 표정. ...성격이 낙천적이시거나 잼있는 분인가봐요"

그녀가 눈을 감는다.

"...다른사람의 아이를임신했어요. 저랑 재 애인과 친한 친구였죠"

그녀가 다시 눈물을 흘린다

"...그냥...애인과 친한 사람이었기에 저도 친해졌고...그러다 애인이 저와 약속을하곤 못나와서 친구가 대신나왔죠. 그날은 제 생일이었고..애인이안나와서 전 화가나서 술을 많이먹었죠. 취해서...결국 애인 친구와 모텔에 갔고..섹스를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애인은 그때 다른여자와 술을 먹었다구 하더군요."

그여자의 독백은 남의 일을 얘기하는듯 그렇게 멋쩍고 어색했다.

"웃기죠. 그래놓고 애인은 제가 친구의 아이를 가진게 제 음탕함 때문이라며 절 욕했어요. 그리고 아까보신 상황이 나온것이고"

그랬군.
그녀의 눈빛은 힘이빠진 회색이었다.

"...하지만 웃긴건..다른남자와의 성행위가 나쁘지 않았었다는것이에요. 그것이 절 더 힘들게 했구요."

얼핏 그녀의 블라우스사이로 흰 젖가슴이 보였다.

난 나도모르게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하고말았다.

그녀의 짭짤한 슬픔이 느껴졌다.

한참을 그녀의 입술에 입을 포개고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아 내 어깨에 둘렀다.

그녀는 내입을 입에 댄채로 울음을 터트렸다.

"..미안해요..나도모르게 그만..."

"흑흑...전..어쩌죠?"

울고있는그녀에게 입맞춤한 나.
그리고 날보며 자신의 행동을 묻는그녀.

애매한 상황이다.


그녀를 데리고 일단 그녀의 집 근처까지 택시를 탔다.
그녀를 방에 눕히고 돌아나오는데 그녀가 날 불렀다.

"..고마워요..."

난그녀의 방문앞에 명함을 한장 놓아두고 문을열고 나왔다.
웬지 그녀의 방문을 다시 열고 들어갈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그렇게 난 희진이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4일 후..

..

"..괜찮아요?"

"네...고마워요"

"그럼 마음편하게 갖고...회복실에서 부르면 그때봐요"

그녀가 수술실로 들어갔고 난 여자들이 잔뜩 몰려있는 복도에서 그렇게 멀뚱하니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를지웠다.

..그 후로 그녀와 난 종종 만나게 되었고..사실...이런 상황을 다소 즐기기 조차하는 특이한 성격인지라..

노트북이 이상하다고 해서 겸사겸사 찾아간 희진씨의방....

멀뚱히 희진씨가 내놓은 커다란 밥그릇의 녹차를 본다................

"왜...녹차 싫어요?"
아..밥그릇이라서 쳐다본거라곤말을못하겠다....토끼같은 눈.....

그녀가 눈을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본다.
아니..동그랗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치렁한 머리속에 감춰진 얼굴.
그녀의 얼굴에 있는 동그라미들을 본다.
눈,코.입.

그녀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동그란 느낌들.

그녀의 몸엔 어떤 동그란 느낌이 숨어있을까?

그녀의 손톰끝이 동그랗다.

"?...녹차가 싫냐구 물어보는데 왜 제 손을 봐요?"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녀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랑스러움.

저런 사랑스러움을 억누른 남자는 누구일까?
그녀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연약함외엔 없었다.
그녀의 아픔을 바라볼 용기가 없었다.

모니터를 봤다.

모니터에 빼곡히 들어서있는 텍스트들.
적어도 그레이엄 헨콕의 글을 유연한 문장으로 꾸미는 사람을 여지껏 보진 못했었다.
그녀의 문장은 유연했다.
그레이엄헨콕의 자잘하고 복잡한, 길고긴 정보와 주장의 홍수를 그녀의 문장은 헤엄치는 물고기 마냥 요리조리 미끈거리면서 지나고 있었다.

"...좋은데요...단지 그레이엄 헨콕의 경우 증거자료의 제시와 설화와 전설, 구전되는 역사적 사실에대한 묘사를 좀 나눌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증거자료는 확신을 줄수 있는 문체로, 설화 전설, 구전에 대한 부분은 좀 유화시킬 필요도 있죠. 읽는 사람이 재미를 느끼면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관점이랄까."

"...이 책 보신적 있어요?"

"..아뇨. 하지만 그레이엄 헨콕의 경우 뭐랄까. 주장하는 방법에있어서 일관성이 있어요. 정보의 제시. 추가정보의 획득, 그리고 정보에서 얻어지는 데이터에대한 추적과 가정. 그리고 그 가정에 대한 근거자료의 추적. 그리고 최대한의 정보가 얻어진 후 펼치는 반전과도 같은 결론. 하지만 결론을 결론처럼 말하지 않죠. 결론일 수 도 있다..라는걸 말하죠"

"....흠..전 좀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인것같아서 부드럽게 풀어쓴건데 그래도 다행이었나 봐요"

"..제가 읽어본 그레이엄 헨콕의 책 중 가장 읽기 편했어요. 딱딱한 책인데 정말 잘 쓰셨네요"

"고마워요. 제가 맨날 문학계 저서만 번역하다보니 이런 책은 좀 힘들었어요. 나름대로 내용이 잼있기는 했지만."

그녀의 표정이 밝아보인다.

물론 난그녀에게 뭔가 희망과 기쁨을 주고싶었다.
그래서 좀더 좋은말을 해주려 하긴 했었다. 바보같이.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힘든 와중에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었고 그만큼 그녀는 합리적이고 똑똑한 아가씨였다.

"...그런데 이사람 책을 왜 좋아하세요?"

"..아...제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정보는 항상 중요한것이거든요. 정보를 다루는 방법도. 그레이엄 헨콕의 경우 사실여부나 내용을 떠나 정보의 사용과 획득에대해 아주 명쾌하거든요. 그래서 늘 후배들한테 그레이엄 헨콕의 저서를 읽고 분석을하도록 말하곤 하죠"

"타당하네요. 오빠는 오빠 나름대로 충분한만큼 뭔가를 이룩하려 노력하는 사람같아요"

"노력보다 재미죠. 이룰수있는 능력을 키우기위한 재미. 하지만 뭐 늘 기분좋게 사는건 아니고... 희진씨는 저보단 꿋꿋하고 강해보여서 좋아요"

"그래요? 전 항상 좀 바보같아서 제 자신이 싫을때가 있어요. 무력하달까. 그런느낌이 들면 외로워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그런걸 풀곤했죠"

"?...어떻게 풀죠?"

"..후...뭐...연인끼리 하는게 뭐가있겠어요. "

"아..네..."

순진한척하면서 난 얼굴을 붉혔다.
뭐 모르는것도 아니고 즐기는편인 나에게 그런말이 홍조를 띄우게 할만한 내용도 아니것만
얼굴에 홍조를띄우다니. 하여간 나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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