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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5일 금요일

남도 여창..1

우리는 남자를 늑대, 여자를 여우라고 하지만 중국사람들은 남자는 몽땅 도둑이고 여자는
전부 창부(男盜女娼)라고 한다. 


남자가 도둑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지만 여자를 전부 창녀로 표현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과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성욕은 식욕과 동일 선상의 본능으로 누구나 잘먹고 잘살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다 나은 성
생활을 즐기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본능 앞에서는 남녀가 따로 없을 것이다.
정복욕이 강한 숫컷의 본능으로 열 여자 싫어하는 남자가 없다지만  선천적으로 성감이 풍부한 여자에게도 많은 남자들에게 사랑 받고 싶은 욕망이 내재되어 있으며 석녀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화냥끼가 있게 마련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기혼여성 대부분은 섹스에 대한 환상과 호기심으로 혼외정사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물론 바람을 피우겠다고 작정하고 나서는 여자는 드물겠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여자들도 얼마든지 바람을 피울 수 있다는 말이다.
기회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고 아무리 정숙하고 지성적인 여성이라도 본능 앞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분위기를 타고 마음이 흔들리면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아줌마들과 관계하면서 유부녀 킬러라고 자처하는 나는 남도여창이라는 말을 만고진리같이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여자라도 마음만 먹으면 유혹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를 유혹해 보았지만 실패보다 성공한 경우가훨씬 많았다.
내가 미남이거나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들이 많이 따르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른 사람 보다 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미친놈이 호랑이 잡는다는 말처럼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뻔뻔스럽게 접근하여 미친척하고 수작을 붙여 본다. 밑져봐야 본전이니까 뒷일은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실패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기다렸다는 듯 걸려드는 여자도 의외로 많았다.
심지어 어떤 여자는 길거리에서 만나 몇 마디 말을 나누고 곧바로 여관으로직행한 일도 있었는데 그녀는 돌잡이 아기를 가진 새댁이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보통사람들이라면 도저히 믿을 수가 없겠지만 세상에는 나 같은 미친놈이 많고 그 여자 같이 미친년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여자들이 아무남자에게나 몸을 허락하지는 않는다.
남자는 오로지 섹스만 생각하지만 여자는 사랑을 원하며 마음이 통해야 몸을 열어준다.
특히 임자 있는 여자를 유혹하려면 호감을 느끼게 하여야 한다. 
멋지게 보이는 남자들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 여자의 특성이며 이러한 남자를 만나면 한번쯤 허물어지고 싶은 것이 여자의 심리다.

젊은 시절 나는 제대하고 몇 년간 모 제약 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였다.
약국과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약을 팔고 한 달에 보름은 지방으로 출장을 다녀야했다.
자동차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로 출장을 다닐 때 주로 버스와 열차를 이용하였는데 여행을 하다 많은 여자와 만나게 되었으며 한창 혈기 왕성한 때라 아무여자나 닥치는 되로 꼬셨고 걸리는 쪽쪽 따먹었다.
가장 유혹하기 쉬운 여자는 역시 30살 전후의 아줌마들이었다.
특히 어린아이를 데리고 있는 아줌마들은 열이면 여덟은 걸려들었다.
매표소에서부터 아이를 안거나 업고 있는 아줌마 뒤에 서서 같은 좌석의 표를 샀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보고 내가 대신 표를 끊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무조건 같은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자리에 앉으면 여자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아이만 귀여워하면서 데리고 놀아 준다.
지새끼 예뻐해 주는데 싫어 할 여자는 아무도 없다.
20-30분 정도 놀아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이 든다.
아이가 자면 여자에게는 계속 무관심한 척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물론 고상하고 어려워 보이는 책이다.
한자가 많이 썩인 책일수록 유식해 보인다.
지루하더라도 자세를 허트리지 않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으면 십중팔구는 여자가 먼저 슬그머니 말을 걸어온다.
아니면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자세를 뒤척이며 말을 걸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쯤 되면 책을 덮고 기지개를 한번 켜고 나서 아이를 쳐다보면서 "이 녀석 잘 자네.."라며 아이를 한번 쓰다듬어 주면 여자들은 아이를 쳐다보며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서먹한 감정은 이미 없어졌다.

아이가 귀엽다느니 똘똘하게 생겼다느니 하면서 슬슬 말문을 열면 여자들은 금방 헤죽헤죽 웃으며 아이 자랑을 하다 유도 심문에 걸려 아빠가 어떤 사람이고 집안형편은 어느 정도 되며 사는 모습이 어떻다는 등 잘도 쫑알거린다.
대화주제가 시시콜콜한 집안 일이고 육아에 관한 것이라 남편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나오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부부생활이야기도 언급된다.
진도가 빠르면 일주일에 몇번 정도 한다는 말도 나온다.
좁은 공간에서 몸을 맞대고 제법 은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한 미소를 주고받을 정도가 되면 대화도중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다든지 가볍게 몸을 터치해도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게 된다.
한번의 스킨쉽이 이루어지면 두세번 반복해도 묵인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쁘다, 매력적이라는 등 낮 간지러운 소리를 잊지 말아야 하고 몸을 만질 때는 계속 말을 시키면서 거부감을 최대한 억제 시켜주어야 한다.

분위기가 적당히 오르면 본격적으로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이가 무거우니까 내가 잠깐 안고 있겠다고 하면 대부분 순순히 아이를 건너 준다.
아이를 받으면 머리를 엄마 반대편으로 하여 안고 발이 엄마 무릎에 얹히게 한다.
한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받치고 한 손으로는 발부분을 감싸안으면 내손이여자의 사타구니에 놓이게 되고 손등이 가장 민감한 부위를 건드리게 되는 것이다.
대화를 계속하면서 천연덕스럽게 허벅지 안쪽을 누르거나 툭툭 치다 거부감이 없으면대담하게 손장난을 하면서 귓속말로 "00엄마 애인 있어요?"라고 물어 본다.
이때 반응이 두 가지로 나타난다. 

질문을 무시하고 정색을 하면서 이제 되었으니 아이를 돌려달라고 하는 쪽과 배실배실 웃으면서 없다고 하는 쪽인데 대체로 3 대 7 정도로...후자의 반응이 더 많다.
반응이 너무 냉담하면 이쯤해서 장난을 멈추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천천히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속살 깊은 곳까지 점령하면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밥 먹자면 식당으로 차 마시자면 다방으로잠시 쉬었다 가자면 여관으로 잘도 따라온다.
처음 만난 남자에게 차안에서 함부로 몸을 내 맡기는 여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뻔뻔스러운 사람일수록 더 많은 여자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해 가을 월말마감을 위해 일요일에도 영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대구에서 무정차 직행버스로 2시간20분 정도 걸리는데 평일에는 좌석이 남아돌지만 휴일이 되면 미리 예약을 해야하므로 나는 도착 즉시 밤 8시에 돌아오는 표를 사두었다.
일을 끝내고 시간에 맞추어 터미널로 가보니 예상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표가 없어 입석으로 승차하는 사람이 많아 마치 러시아워의 콩나물 시내버스를 방불케 했다.
느긋하게 앉아 두 시간동안 서서 가야하는 불쌍한 중생들을 감상하고 있으니 대여서살 정도의 여자아이를 데리고 젊은 부부가 밀려 들어와 내 좌석 앞에 붙어 섰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술기운이 완연한 몸짓으로 흐느적거리고 있었으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는 남편걱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였다. 
여자를 살펴보니 수수하게 생겼으나 몸매가 포동포동한 것이 제법 맛깔스러웠다.

그 지경에서도 짜증을 내지 않고 "요기를 잡고 이렇게 기대라"는 등 살뜰하게 남편을 챙기는 폼이 성격이 나긋나긋하고 교양도 있어 보였다.
타고난 잡놈인 나는 슬슬 회가 동하기 시작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갈 수 있나.?" 먹음직한 먹이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
꼬맹이만 받아 안으려고 생각했던 나는 과감하게 남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아저씨 약주가 과하신 것 같은데 술이 깨실 때까지 잠시 앉아 가시죠?"
순간 두 사람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까지 깜짝 놀라는 듯 했다.
술이 취해 엉망인 주제에 남편은 남자랍시고 사양을 하였으나 여자는 천사를 만난 것처럼 감격하고 황송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사코 사양하는 남편에게 잠시만 이란 단서를 달고 억지로 자리에 앉혔으며 아이도 아빠 무릎에 앉혔다.

남자는 횡설수설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반복하다 얼마가지 않아 가볍게 코까지 골며 잠이 들었고 아이도 금방 잠에 떨어졌다.
부녀가 잠이 들자 여자는 안도감을 보이면서 몇 번이나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속으로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곁으로는 마음씨 좋은 사람처럼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나도 술꾼인데  술 마시는 사람 심정을 잘 알고 있으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지만 능청스러운 거짓말로 여자를 안심시켜 주었다.
여자는 주위의 사람을 의식하고 변명 비슷한말을 하였다.
영주에서 남편 집안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오는 길인데 친척들이 억지로 술을 권하여 남편이 취하게 되었다며 속상해 죽겠다고 하소연했다.
나는 싱긋이 웃으면서 "이제 잠이 들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린아이 달래듯 손바닥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툭툭 쳐주었다.
순간 여자는 움칫하면서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폭 고개를 숙였는데 순식간에 목덜미까지 빨게 졌다.
아직까지 다른 남자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정숙한 여자가 분명했다.
순진한 여자 또 하나 망친다는 죄책감은 들었지만 여기서 마음이 약해지면 않된다.

계속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으며 자꾸 말을 시켰다.
얇은 원피스 사이로 전해오는 부드러운 감촉이 완전 나체일 때 보다 훨씬 좋았다.
여자는 당황해 하면서도 마지못해 묻는 말에 대답을 해주었다.
그러면서도 이러 저리 몸을 틀면서 손길을 벗어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발하나 움직일 수 없이 빼곡이 들어찬 만원버스에 피해갈 도리가 없었다.
여자가 꿈틀거릴수록 내 손이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꼴이 되었다.
피하려고 다리가 조금 벌어졌을 때 잽싸게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중심부에 직격탄을 가하였다.
깜짝 놀라 다리를 꼭 오물렸지만 중심부는 이미 내 손안에 들어 있었다.  

여자가 당황하여 거의 울상이 되었지만 나는 능청스럽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또 이것저것 말을 시켰다.
아랫도리는 알지도 못하는 사내에게 마구 유린당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눈치 챌까봐 그녀 역시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묻는 말에 대답하였다.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면서 본격적으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꽃잎부근을 살살 문지르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쑤시면 옷과 함께 반 마디 정도 몸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손장난이 그치질 않자 여자도 체념한 듯 긴장을 풀면서 서서히 몸에 힘이 빠졌으며 가랑이 안쪽이 따뜻해지면서 눈망울이 촉촉해져 갔다.
여자가 애무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부터 마음대로 즐겨도 된다.
출발한지 한시간 남짓 지났지만 시간은 충분했다.
만원버스를 타고 서있으면 자꾸만 안쪽으로 밀리게 된다.
처음에는 나란히 서있었지만 조금씩 밀리면서 내 허벅지에 엉덩이 한쪽이 걸쳐졌다.

나는 원래의 내자리 뒷시트에 한손을 의지하고 옆으로 서있었는데 양쪽 시트를 잡고좌석중
간에서 서있던 여자를 내 쪽으로 끌어당겨 나와 겹치게 세웠다.
여자는 뒷시트를 잡고 허리는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로 서게 되었다.
야간운행이라 군데군데 미등만 켜있어 상체는 분간할 수 있으나 가슴 아랫부분은 어둠에 묻혀 자세히 들어다 보아도 잘 보이지 않아 안심하고 장난을 즐길 수 있었다.
어깨를 시트에 밀착하여 몸을 고정시킨 후 치마 속으로 손을 거침없이 집어넣었다.

손이 팬티 끝에 닿자 여자가 그만두라고 애원하듯 가자미눈으로 쳐다보았지만 나는 여자를 빤히 쳐다보면서 혀를 반쯤 베어 물고 입술을 살살 함으면서 성기를 애무하는 시늉을 하였다.
여자가 어이없는 듯 인상을 썼지만 살짝 찡그리는 얼굴이 더 고혹적으로 보였다.
팬티위로 균열 부위를 한참 문지르다가 팬티자락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여자는 입술을 지긋이 깨물면서 고개를 떨구어 얼굴을 손등에 파묻었다.
그 바람에 허리가 더 많이 굽혀져 자유롭게 손놀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를 만지고 어떻게 주물렸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불편한 자세지만 20분 정도 손장난을 하니까 여자가 한계에 다달아 그만두라는 신호를 보냈으며 입을 악다물고 터지나오는 신음을 참으려고무진 애를 쓰고 있었다.
어느 순간 자궁 깊숙한 곳에서부터 끈적끈적한 물기가 배어오면서 손가락을 적시다 손등을 타고 방울방울 흘려 내렸다.
여자가 가벼운 절정감을 느끼며 꿀물을 쏟아낸 것이 틀림없었다.
이쯤에서 손을 빼고 옷으로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어주자 여자는 아쉬운 듯가만히 한숨을 내쉬고 옷소매를 잘근잘근 씹으며 흥분을 삭혔다.
여자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자세를 바로 하자 손을 잡아 내 성기를 쥐게 하였으나 손만 대고 가만히 있었다.
몇번이고 재촉을 하였지만 끝내 만져주지 않아 포기하고 여자 뒤에 붙어 서서 엉덩이에 밀착시켜 비비작거리면서 헐떡대다 나도 그만 팬티에 싸고 말았다.
싸고 나서도 요리조리 부위를 바꾸어가며 주물리다보니 목적지가 가까워졌다.
실내등이 켜지자 여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새침한 얼굴로 돌아왔다.
여자의 변신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조금 전까지 다른 사내와 붙어 헐떡거렸던 여자가 남편이 깨어나자 잔소리를 늘어놓는 뻔뻔
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조금도 미안해하거나 쑥스러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여우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차에서 내린 후 발생하였다.
아직 술이 덜 깬 남편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자기 집으로 가서 술 한잔하고 자고 가라고 했다.
속으로는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도 몇번 사양하였으나 막무가내로 잡아끌었다.
여자는 난감해하며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남편은 마누라 속도 모르고 버럭 화를 내며 왜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냐며 성화를 부렸고 여자는 마지못해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래 요년아 어디 한번 죽어봐라...."라고 벼르며 그들 집으로 향했다..

그들은 방 13평 짜리 서민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여자는 아이를 작은방에 재운 후 술상을 차려 안방에 가져 왔다.
여자가 아이를 보살핀다는 핑계로 나가려고 하자 남편은 모처럼 귀한 손님이 왔는데 같이
한잔하는 것이 예의라고 하면서 아내를 붙잡아 앉혔다.
마지못해 술자리에 합석한 여자는 아무말없이 다소곳이 앉아만 있었다.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아도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대답했다.
남편이 자꾸 술을 마시자 여자는 뒷일이 걱정되어 안절부절 하였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남편은 연신 웃고 떠들면서 혼자서 즐거워했다.
남편은 선생님으로 여고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평소에도 술을 좋아하지만 금년에는 고3을 맡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수업시간도 많아 피곤하여 매일 술을 마시게 된다고 했다.
학교가 멀어 새벽에 출근하여 수업을 마치고 보충수업까지 하면 9시가 넘는다고 했다.

하루에 보통 일곱시간 이상 수업을 하기 때문에 중노동이라고 하소연하면서 요즘은 마누라가 옆에 오는 것도 귀찮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여자는 별소리 다한다는 듯 남편을 흘겨보면 민망스러워하였다.
남편의 눈치를 살피며 내가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함아 보이자 순진하게도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폭 숙였다.
요년이 차안에서의 일을 생각하고 똥꼬를 꼬무짝 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니 아랫도리가 뿌듯해졌지만 이쯤해서 그만 돌아갈 뜻을 전하였다.
남편의 만류를 정중하게 거절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돌아서 나왔다.
부부는 아파트입구까지 배웅해 주었는데 남편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계단을 내려갈 때 여자가 팔을 붙잡고 부축을 해주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슬쩍슬쩍 여자의 가랑이 사이를 어루만지거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따라내려 갔다.
여자는 "머 이런기 다 있노?"라는 듯 경멸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남편에게 꼭 붙어 말없이 걸어가기만 했다.
남편의 시선이 여자의 몸에 가려져 있어 나는 마음놓고 여자의 몸을 더듬을 수 있었다.
여자는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손길이 닿을 때마다 꿈틀꿈틀 거리는 반응이 전해져 왔다.
아마도 몸이 또다시 마음을 배신하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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